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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려는 의지와 열정 보여준 고려대 동아리
송선순 객원기자
2018-12-13 오후 1:38:19

고려대 재능기부 참가자들과 비트로 팀원들

고려대 프런티어관 옆에 있다는 학생코트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막상 코트에 도착해보니 5년 전에도 무척 힘들게 찾았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코트 시설은 그때보다 훨씬 낡아 군데군데 누더기처럼 땜질한 곳이 많았다. 벽에서 흘러 내리는 녹물은 더욱 굵고 짙어서 학생 코트가 학교 당국의 관심 밖이라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었다.

 

산뜻한 웃음소리를 내며 몰려오는 학생들이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코트가 환해졌다. 낙후된 시설에서도 배우려는 의지와 총명한 눈빛으로 다가서는 학생들.

먼저 사다리를 펴 놓고 스텝 연습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어떤 학생은 유연하게 잘 따라하지만 어떤 학생은 처음 해 보는 것에 마냥 불편해 하면서도 꾸준하게 연습을 했다. 코트가 두 면 밖에 없으니 재능기부하기 전에 학생들의 숫자를 제한했다.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을 우선순위로 양 코트 열 명 이상 넘지 않도록 했다.

 

김기현 KUTC 동아리 대표는 운동 잘하는 3학년과 4학년은 제외하고 이제 막 라켓을 잡기 시작한 1, 2학년 위주로 신청을 받았다학생 코트를 체대 동아리와 교대로 쓰고 있는데 마침 사용 날짜가 맞아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재능기부를 위해 날짜를 정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이 모이는 날과 평일에 열리는 비트로팀 여성 팀원들이 출전하는 국화부 대회가 없는 날을 정해야 한다. 매 달 날짜를 정하는 것이 가장 큰 애로 사항이다.

 

활발하게 뛰며 집념을 보이던 한 여학생이 눈에 띄었다. 2학년인데 잠시 휴학 중이라는 김수현은 “베드민턴과 탁구 축구 등 그동안 해보았던 모든 운동을 다 잘했다”며 “테니스는 하면 할수록 어려워서 점점 더 도전을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했다. 또 “포승줄을 묶고 포핸드 스윙을 해 보니 안정적이면서도 힘있게 공이 잘 나가 평소 잘못된 습관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1학년 이혜원은 재능기부 선생님이 오늘 세미웨스턴 그립으로 바꿔 주었다선배들이 잘 가르쳐 주지만 지도하는 선배에 따라 지도방식이 달라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는데 확실한 해답을 찾은 날이다고 전했다.

 

비체육과 테니스 동아리 학생들 모임인 KUTC는 60명이 활동하고 있다. 고려대의 체대 동아리 PETC와 쌍벽을 이루는 실력을 갖추고 해병대만큼이나 뭉치는 힘이 대단하다. KUTC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코트를 사용한다. 다만 주말에는 예약제로 사용하는데 테니스 잘하는 선배들에게 배우면서 선배들만큼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자극을 받으며 연습한단다. 배우려는 학생들의 눈빛이 유독 아름답게 보이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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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을 높게 들며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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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을 보이는 조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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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뛰기 시범을 보이는 고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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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뒷 벽이 학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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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자세로 포핸드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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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돌리면 더욱 유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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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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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보수에 신경을 써 달라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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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스윙 하는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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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으로 공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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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동아리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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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핸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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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대로 제대로 공을 맞추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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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시범 보이는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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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찾는데 애를 먹은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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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 파트너의 따님을 고려대에서 만난 고운섭 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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