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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도 막지 못한 국민대 동아리의 열정
송선순 객원기자
2019-08-12 오후 1:59:28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6월 25일 오후 3시의 서울 기온은 34도였다. 레이저 같은 태양이 내리쬐는 땡볕을 생각하고 도착한 국민대 코트는 고맙게도 선선한 그늘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여름방학에 들어간 캠퍼스는 고요했다. 허나 테니스를 배우겠다는 열정으로 똘똥 뭉친 학생 16명은 기대 가득찬 눈빛으로 비트로 팀원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다. 클레이 코트 네 면에서 비트로 팀원은 실력별로 세 파트로 나눠 동생처럼, 조카처럼 거의 일대일 수준으로 집중 지도했다.

 

"그동안 비트로 팀과 인연이 되어 세 번째 재능기부를 받게 되었다. 작년까지 동아리 훈련부장으로 후배들을 지도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재능기부를 받을 때마다 반성을 하게 된다. 훈련부장은 후배들의 테니스 인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그간 너무 안일한 자세로 후배들을 지도해 왔다는 것을 깨달아서다."

덧붙여 전하는 행정학과 4학년 김재성은 “최선을 다 해 후배들을 지도하였지만 테니스의 원리를 잘 모르고 가르쳤다는 것을 비트로 팀으로부터 배우고서야 알았다”며 “온라인게임에 빠지지 않고 테니스를 통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한다는 것이 대학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고 있다”라고 했다.

 

찰랑거리는 긴 머리를 한 의상디자이너학과 이가영은 “창의력이 고갈될 때마다 코트에 나와 테니스를 한다”며 “백핸드 타점을 못 맞춰 그동안 고생했는데 오늘 제대로 알게 되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막간을 이용해 잠시 쉬는 타임을 가졌다. 코트 옆 커다란 등나무가 드리우는 그늘은 대학교정의 낭만을 물씬 풍기게 했다.

 

최상급 실력자들을 지도한 이순규는 “대학생 재능기부 8년 만에 처음으로 스트로크부터 발리, 스매싱과 서브&발리까지 시연을 보이며 원포인트 레슨을 해 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실력이 탁월해 받아들이는 속도가 남달랐다”고 했다.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학생들과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팀원들은 줄탁동시(啐啄同時)처럼 멋진 하모니를 이루며 눈 깜짝할 사이 같은 두 시간을 보냈다.

 

국민대 동아리 회장 장진석은 “신입생까지 테니스 동아리 60여명이 화요일 오후 정기모임을 하며 운동하고 있다”며 “파고다배 단체전을 위해 열심히 실력을 쌓고 또 타 대학과 활발하게 교류전을 해 나갈 생각이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재능기부를 마친 후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 신체회전을 할 때 무릎을 구부리면서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그냥 하는 것이 좋은지 등.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나눔을 통해 학생들과 교류를 한 팀원들의 눈빛은 몰디브의 바닷물처럼 더욱 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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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중인데도 배우려고 나온 학생들과 비트로 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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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스텝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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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크부터 서비스까지 지도한 이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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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이 고갈될 때마다 코트로 향한다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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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의 헤드를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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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하는 법을 가르치는 신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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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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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의 백핸드 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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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을 보이는 조익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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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자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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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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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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