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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들이 모인 60강서클럽
송선순 객원기자
2019-12-04 오전 9:39:09

노란 단체복을 입은 60 강서클럽 회원들

11월 21일, ‘60강서회장배’가 열리고 있는 목동 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노란 호박고구마와 흰 고명을 얹은 찹쌀떡이 먹음직스러웠다.

 

60강서 클럽은 60세가 넘은 남성들만 모인다. 62세부터 76세까지 회원 수 26명. 1/3이 전국시니어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들을 갖춰 상위 랭커들이 많다. 2019년 연말 랭킹 2위를 한 구정회 회장은 올해 우승 5번, 입상 10여회를 한 탁월한 실력의 보유자다. 클럽 가입비 10만원. 매 달 첫째, 셋째 목요일 오후에 만나 운동하는데 월 회비 1만원. 저녁 식사비는 더치페이다. 4년 전 강서구 시니어 테니스 발전을 위해 박태호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강서 양천 영등포 부천 등의 동호인들이 모인다. 특히 멀리 남양주로 이사 간 창단멤버 송태병 씨는 매 번 참석해 그 끈끈한 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말해준다.

 

제일 먼저 궁금한 내용들을 이원철 경기이사에게 질문했다.

 

어떤 경기 방식으로 운영되는가?

첫째 주는 자율적인 경기를 한다. 셋째 주는 청백전을 하거나 개인전을 해 몇 승을 했는지 승리한 것만 기록한다. 연말이면 집행부들은 제외하고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회원들에게 우수상을 시상한다. 많이 참가할수록 다다익선이다.

 

춘, 추계 대회는?

봄에는 개인전, 가을 회장배는 단체전으로 하되 양 팀이 골고루 안배가 되도록 비슷한 실력끼리 가위 바위 보로 정한다. 또 그때는 3만원의 참가비를 내는데 우승팀은 3만원을, 준우승팀은 2만원을 시상한다. 결국 진 팀만 1만원의 참가비를 내는 형식이다.

 

참가품 등 대회 준비 비용은?

회장을 비롯해 7~8명의 임원진이 찬조를 한다. 그리고 박상일 이사가 운영하는 ‘고기굼터’를 가면 푸짐하게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준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회원들은 오더에 맞춰 열띤 경기를 하고 있었다. 발리는 정확했고 스매시는 파워풀했다. 6~70대라고 할 수 없는 발 빠른 수비에 포인트를 따기 위해 짧은 발리와 로브 등을 섞어 두뇌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나이 들어 간 다는 것은 익어가는 것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테니스 구력 30여년의 익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다.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사는 최평 씨는 테니스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단다. 테니스를 취미로 실력 좋고 인성 좋은 60강서 회원들과 운동하며 인연을 맺어간다는 것이 삶의 큰 활력소이자 에너지 탱크라고 한다. 이성노 씨(61)는 이 클럽의 막내다. 선배들의 노련미와 삶의 축적된 지혜를 배우며 돈독한 관계의 깊이를 알아간다고 한다.

 

올해 나이 74세라고 보기엔 어울리지 않는 구정회 회장은 해병대 출신답게 건장한 체격과 힘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구정회 회장은 “60강서 클럽은 자랑할 것이 너무 많다”며 “일단 전국 시니어 모임 어디에 견주어 보아도 자부심을 가질 만큼 월등한 실력을 갖췄고 결속력이 강해 매번 90프로 이상 참석한다”고 했다. 또 “나이 들수록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며 산다는 것은 축복받은 삶이다”며 “다만 60대 초반의 회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젊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적절한 신규 회원을 찾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어둠이 올 무렵 모든 경기를 마친 회원들은 강화 속노랑 호박 고구마 한 박스와 하얀 봉투 하나씩을 받았다. 우승팀은 만세를 부르고 준우승팀은 박수를 쳤다.

 

“100세까지 살고 보니 65세에서 80세까지가 인생의 최전성기였다"라고 김형석 교수가 설파한 말처럼 60강서 회원들은 인생의 전성기를 살고 있는 젊은 오빠들이었다.

 


 

임원

회장 구정회

총무 김권석

경기 이원철

관리이사 이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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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세로 보이지 않는 구정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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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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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바위 보로 팀 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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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수고한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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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로 제2의 인생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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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 조장들의 경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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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에이스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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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석 회원이 재배한 속이 노란 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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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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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고구마가 참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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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을 받고 기쁨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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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를 짜기 위해 고민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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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저녁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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