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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유일한 여성클럽 SKWTC
송선순 객원기자
2020-02-17 오전 10:06:30

베트남한인테니스회 SKWTC 회원들

호치민의 유일한 여성클럽인 SKWTC를 방문했다. 시닉벨리 아파트의 마이야 스포츠 센터에 있는 실내코트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동하는 여성들. 이분들은 대부분 주재원이거나 다른 이유로 남편 따라 10년 전후로 호치민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이국에서 생활하는 중에 테니스는 얼마만큼이나 소중한 것일까?


 

10년 전에 호치민에 와서 4년 전부터 남편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정민지 부회장은 "테니스는 저에게 마지막 연애 같아요. 마치 남편처럼요. 이미 오랫동안 알았고, 앞으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지만 그게 아깝지 않고 가능한 오래 함께 하고 싶은 것"이라며 "테니스 모임에서 만난 동호인들과의 끈끈한 우정은 한국에 두고 온 친정을 대신하는 정도예요. 기쁜 일, 슬픈 일을 함께 이겨내며 거의 매일 만나요"라고 전했다.


18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이 클럽은 4년 전에 만들어졌다. 대부분 자녀들의 학업 뒷바라지에 혼신의 힘을 쏟다가 남편들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하여 이제는 거의 홀릭 상태다. 


회원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니 한결같이 발리가 불안정했다. 기자는 모두 모아 놓고 헤드를 세우고 발이 앞으로 나가는 시범을 보이며 키 포인트를 전달했다. 회원들은 한국말로 설명을 들으니 속이 시원하고 쑥쑥 실력이 늘 것 같다는 표현으로 감사함을 전했다.


이영화 회장은 "배우고 싶어도 베트남 코치 밖에 없어 모르는 것에 대한 갈증을 해소 시킬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며 "올해 새로 신설된 SKTC 오픈대회 여성부에 출전하기 위해 파트너끼리 연습 중이다"고 전했다.


김은하 경기이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전날 대진표를 짜 놓고 회원들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고 있다"며 "평소에는 A,B조로 나눠 경기하고 가끔 전체 파트너를 바꿔  경기 할 수 있는 이벤트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99%가 이동수단으로 택시나 오토바이를 이용한다. 그렙으로 택시를 불러 타고 코트에 가야하는 상황이나 모임날이면 설레는 기분으로 나선단다.


2년 반 전에 호치민에 온 윤솔아는 "친구 집에 놀러 왔다가 각 아파트마다 코트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것에 반해 호치민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며 "운 좋게 가입한 SKWTC 회원들은 외국생활 초보자인 제게 안내자가 되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동지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1시간 1만원이라는 레슨비. 현지인 코치와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레슨을 받고 있다. 테니스를 통해 건강을 찾고 삶의 활력을 찾고 있다는 SKWTC 회원들. 탐구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임원
회장 이영화
부회장 정민지
총무 신지영
부총무 구향화
경기이사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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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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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발리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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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화 회장과 회원들이 환영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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