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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견디는 개나리부 선수들
송선순 객원기자
2020-05-13 오전 9:08:38

50여일만에 라켓을 들고 코트로 나온 개나리부 동호인들

코로나로 인해 모든 테니스 코트가 폐쇄되고 집콕 생활이 길어지자 피로증을 호소하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 자녀들이 등교하면 라켓을 들고 코트로 나와 시원스럽게 테니스로 스트레스를 날리던 개나리부 동호인들은 오랫동안 공을 못치고 있다.

 

서울지역 확진자가 한 자리수가 되던 4월 셋째 주, 개봉동의 한 아파트 코트에서 개나리부 동호인들이 모처럼 모여서 운동을 했다. 성인 절반 이상이 고립감, 건강 염려, 무기력 같은 이상증상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처럼 개나리부 동호인들도 분노지수가 폭발 직전이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돌밥돌밥’이라는 신조어처럼 잠시도 쉴 틈 없는 고된 삶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대회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내려고 열심히 레슨 받으며 동계 훈련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모든 시설이 폐쇄되는 바람에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 집에서 24시간 아이들과 있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아이들은 엄마 때문에 더 힘들다고 한다. 그동안 학교 선생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 알겠다.

 

테니스 못하고 집에 있으니 평소 안 보던 책도 보고 공원을 산책하며 우울함을 달래보려고 시도했으나 노란 테니스공이 눈앞에 왔다 갔다 해 불안정한 생활의 연속이다. 테니스를 대신 할만 한 취미는 없다.

 

월요일부터 대회출전과 테니스 모임으로 시간을 보냈던 개나리부의 일상이 깨졌다. 평소 당연하게 누리며 살던 것들이 이렇게 소중한 것임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는 자유, 보고 싶은 친구들과 어울려 테니스 경기를 할 수 있는 자유가 공기만큼 값진 것임을 알았다는 개나리부 동호인들은 게임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돌아갔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세상일 수밖에 없다. 어쩌면 예전 일상으로는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지 모른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심리적 방역이 갈수록 중요해진다. 이런 위기에는 테니스가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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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부 동호인들도 같이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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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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