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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춘천오픈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
송선순 객원기자
2018-10-18 오전 10:47:33

금배부에서 우승한 서울대 선수들

제7회 춘천오픈 전국대학동아리테니스대회가 9월 29~30일에 춘천 송암테니스코트외 보조코트에서 열렸다. 단체전과 개인전에 출전한 선수가 1100명으로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더 많았다.

출전 선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일까? 대학생 테니스에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볼거리, 먹거리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지난 6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을 수용할 코트 섭외로 분주했다. 송암코트 외 호반과 강원대, 교대 등 총 여덟 군데로 나눠진 코트를 이동하는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본부에서는 버스 6대를 동원했다.

제주도만 빼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각지의 대학생들이 참석한 이 대회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입장식이 시작되기 전 발랄한 댄싱으로 분위기를 업 시킨 후 13팀(90명)이 출전하여 최다 참가상을 받은 연세대를 비롯하여 400여점의 경품 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상을 받을 때마다 환호하는 소리가 송암코트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였다.

 

입장식에는 이재수 춘천시장을 비롯해 최정명 대학연맹회장, 선병석 실업연맹회장, 송영한 춘천시테니스협회장과 학산 비트로 최창국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른 아침 테니스 레슨을 받느라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왔다는 이재수 춘천시장은 “춘천에서 시장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테니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영원한 그리움의 도시 춘천은 자연도 아름답지만 먹는 것이 행복한 도시인만큼 충분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정명 대학연맹 회장은 “테니스를 통해 건강과 학업에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며 “대학생들을 위해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서각작가 권오영 선생은 '공부해서 남주고 잘 먹고 잘 살자'라는 구절을 새겨 행운 상품으로 내놓았다. 학생들은 그 구절을 보자마자 박장대소를 했으나 공부해서 혼자 잘 먹고 잘 살 것이 아니라 더불어 나눔을 실천하며 사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깊은 뜻도 이해했을 것이다.

행운 상품은 스포츠 용품 외에도 다양한 술과 쌀, 자전거 등 400여점으로 너무 많아 한꺼번에 뽑을 수 없어 주최측에서 뽑아 공지해 놓으면 학생들이 찾아가도록 했다. 일 년 동안 이 대회를 위해 행운 상품을 준비했다는 한광호 대회장의 노력이 수백 명의 대학생들에게 기쁨을 주는 순간이었다.

입장식을 마친 학생들은 배정된 코트로 향했다. 송암코트는 은배부 단체전이 열렸는데 신입생들 중에 타이브레이크를 몰라 5대5가 되면 두 게임 먼저 따는 경기를 하고 있었다. 테니스 룰은 모르지만 선배들과 어울려 춘천오픈에 참석한 경험은 앞으로 테니스에 더욱더 관심을 갖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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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때 환호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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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 기념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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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명으로 최다 출전한 연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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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많은 선수가 참가한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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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최다출전팀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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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곳에서 온 부산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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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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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춘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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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명 대학테니스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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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근 춘천시테니스협회장

 


국토정중앙동아리대회 레퍼리로 활동한 김성훈 원광대 감독은 동아리 출신으로 한국대학생 대표로 일본과 교류전 경기를 했었다. 김 감독은 “춘천오픈 대학생대회에 참석해 새로운 문화충격을 받았다”며 “연이틀 제공하는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대학생들을 위해 일년 내내 준비한 행운상품과 입장식 공연 등을 보며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오후 4시만 되면 코트 전체에 풍기는 고소한 닭갈비와 불고기 냄새, 그 유혹의 끌림은 강렬했다. 학생들은 줄을 서서 무제한으로 공급하는 생맥주를 마시며 고기 맛에 심취했다. 맑은 하늘에 뜬 흰 구름이 생맥주 잔에 내려앉을 만큼 투명한 날에 학생들은 삼삼오오 둘러 앉아 자유와 낭만을 만끽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대전 카이스트 김형준은 “대학원생과 학부생 합치면 100여명의 테니스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처음으로 춘천오픈에 참가했다”며 “내년에도 꼭 참석해 타 대학 학생들과 교류하면서 배워 갈 것이다”고 했다 또 “많은 준비를 해준 주최측의 배려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가 되었다”고 전했다.

 

단체전 금배부 경기가 열리고 있는 호반코트로 향했다. 이미 사회인이 된 선배들은 4강에 올라가도 일요일 근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밤에 내려가야 한다고 했다. 후배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해준 선배들의 정성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건국대는 4강에 올랐으나 결국은 멤버 부족으로 4강 경기를 포기했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출전했다. 선수로 뛰던 서성혁 교수는 “처음 출전이라 준비 못해서 아쉽다. 내년에는 미리 계획해 단체전에 두 팀 출전할 생각이다”며 “학생들에게 멋진 기회의 장을 마련해 준 한광호 대회장과 춘천시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금배 단체전 결승에 오른 팀은 작년과 같았다. 서울과학기술대학과 서울대팀. 치열한 경기 끝에 디펜딩 참피언인 서울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가 춘천오픈 대학생대회 3연패를 한 이유를 2년째 선수로 뛰고 있는 박일혁 교수에게 질문했다. 박 교수는 “서울대는 테니스를 즐기는 인적 자원이 많다. 그리고 노력하는 학생에게 최고의 팀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때문에 우승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복식에서는 발리가 중요한데 학생들은 주로 스트로크 위주의 경기를 한다”며 “대학생 때는 실수를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는 샷을 구사하는 것이 실력이 늘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전했다.

2년째 결승에서 서울대에 진 서울과기대 박현도는 “워낙 이기기 힘든 상대인줄은 알고 있으나 최선을 다 했다”며 “대회에 출전하면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자극을 받고 간다”고 전했다.

 

단체전 은배 우승을 한 연세대 선수 중 유난히 키가 큰 외국인이 있었다. 예수님 같은 수염을 가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온 아이릭은 “노르웨이에서는 단체전 하면서 응원하는 경기를 해 본적이 없다”며 “아름다운 송암코트에서 불고기 먹으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신바람이 났다”고 전했다.

가장 멀리서 참석한 부산교대는 은배부 3위를 차지했다. 박주영은 “춘천까지 오는데 총 일곱 시간 정도 걸렸으나 내년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며 “춘천의 테니스 문화가 이정도일 줄 몰랐는데 학생들을 위한 먹거리나 선물 등 푸짐해서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내년 고등부를 신설해 5세부터 100세까지의 테니스 그랜드 슬램을 완성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분, 또 테니스에 새로운 문화를 접목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한광호 대회장을 인터뷰 했다. 갑자기 1년 사이에 참가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가 궁금했다.

한 대회장은 “대학생들은 테니스를 많이 하고 싶어 해 밤늦게까지 패자부활전을 해 왔다”며 “참가자들이 대회의 승패를 떠나 친구들과 테니스 축제에 온 기분이 들도록 먹거리나 그외 행운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해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 “내년에는 단체전 여자부를 신설해 더 많은 여대생이 출전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며 “테니스를 하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라도 참가하고 싶은 대회가 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세상 모든 거대한 변화는 작은 씨앗, 한 명의 사람, 하나의 사건부터 시작된다. 주최측은 매년 참가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가슴을 열고 귀담아 아름다운 혁명을 일으켰다. 해를 거듭할수록 그 노력이 참가자들을 만족 시키고 있다. 과연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참가하게 될 지 궁금하다.

 

단체전 결과

금배부

우승-서울대

준우승-서울과기대

3위-건국대, 고려대 PETC

 

은배부

우승- 연세대 진리

준우승- 경희대 노을

3위- 부산교대, 고려대 K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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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식에 참가한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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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영선생의 서각작품을 받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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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가방은 언제나 최고의 행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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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상을 받은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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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한 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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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를 찍는 여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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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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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테니스 발전에 기여하는 비트로팀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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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와 불고기를 무한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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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생맥주로 갈증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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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코트에 선 여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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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부 결승에 선 서울대와 과기대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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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카이스트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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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일혁 교수와 원광대 김성훈감독, 한광호 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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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배 우승 연세대와 준우승 경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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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부 준우승 과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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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배 금배 모두 3위에 오른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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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행운의 주인공이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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