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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비트로팀 대학생재능기부 기념 초청대회
송선순 객원기자
2018-11-19 오전 9:22:32

경희대국제캠퍼스의 우승기념

11월 3일, 인천 열우물테니스장에서 열린 2018 비트로팀 대학생재능기부기념 초청대회가 막을 내렸다. 가을햇살 먹은 단풍잎이 아름답던 날, 대학생 250명이 한 곳에 모였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경기 지역은 물론이고 강원도에서도 출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트로팀의 재능기부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올해로 7년째, 한 달에 한 번 각 대학을 순회하면서 대학생들을 지도해 왔던 비트로 팀원들이 그동안 재능기부를 받았던 대학생들을 초청해 참가비를 받지 않고 대회를 열고 있다.

 

단체전으로 하는 이 대회는 한 학교당 두 팀씩 출전 가능하다. 남자 2복식에 여자 1복식을 한 팀으로 하는데 여학생이 없어 출전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에는 대학끼리 서로 도움을 주는 경우도 생긴다.

학생들은 접수대 앞에서 즉석에서 내려주는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고 우리술에서 제공하는 밤막걸리를 선물로 받았다. 무상으로 제공한 비트로 긴팔 티셔츠를 입은 대학생들은 한층 발랄한 모습으로 환해 보였다.

 

오랫동안 대학생 테니스 저변확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고 있는 학산 비트로 이동영 대표는 “비트로 회사 이름이 학산(學山)인데 변하지 않는 산으로부터 배운다는 뜻이다”며 “여러분들의 오늘과 같은 열정과 페어플레이 정신과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10년 20년 후 여유가 생겼을 때 여러분들도 비트로팀처럼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타인과 나눠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오픈대학생대회를 개최한 한광호 대회장은 “45년 전에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이곳에 오면서 생각해 보니 테니스가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다”며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도 많지만 평생을 함께 할 테니스를 취미로 갖는 것은 매우 큰 축복이다”고 전했다. 또 “문화를 곁들인 춘천 대학생대회를 위해 내년에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며 “올해 7년째 이어지고 있는 비트로팀의 대학생 재능기부는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고 했다.

 

개회식에서 이순규 팀원은 비트로에 대한 소개를 했다. 비트로는 순수한 한국 브랜드로 테니스화 뿐만 아니라 등산화 탁구화 등 다양한 신발과 스포츠 의류를 만드는 기업이며 전국의 로드샵이 100여개가 된다는 것을 알렸다. 또 비트로(vitro)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빛을 의미한다고 했다.

고운섭 팀원의 경기상 주의사항을 들은 학생들은 각 코트로 흩어졌다. 각조 두 팀씩 넣어 18개 조를 만든 후, 예선탈락 없이 모두 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한 박정수 회장은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핸드드립으로 커피봉사를 했다. 학생들이 경기하는 코트를 한 바퀴 돌아보던 박 회장은 “대학생들이 져도 웃고 이겨도 웃고 있으니 동호인대회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며 “대학생 동아리들을 위해 매월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비트로팀의 순수한 테니스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철학자 뮬엘 루카이저의 말대로 “우주는 원자가 아닌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하듯이 대회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춘천에서 새벽 다섯시 청춘열차를 타고 12명이 온 한림대 팀은 아쉽게도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4학년 이한서는 “입상여부와 상관없이 다른 대학생들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우리도 이다음 사회에 무언가를 나눌 수 있는 씨앗을 얻어간다”고 했다.

21년 생애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마셨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경희대 최경욱은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커피를 받아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핸드드립 커피 한 잔에 이 대회가 매우 수준 높게 기억 될 것 같다”고 했다.

학생들이 제대로 대회요강을 이해하지 못해 어필을 받은 선수가 있었다. 이 대회는 오로지 전국대회 비입상자인 재학생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이제 막 라켓을 잡은 대학생들이 어울려 새로운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는 대회이기도 하다.

 

노을이 질 무렵 4강 경기에 들어갔다. 대부분 경기는 2장조로 뛰고 있는 여성들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나뉘었다. 고려대와 서울대는 1대1 상황에서 2장조의 여성 선수들이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박빙의 경기를 펼쳐 결국 서울대가 결승에 올랐다

마지막까지 숨을 몰아쉬며 집중하던 고려대 안서영 최선호 조는 “재학생으로 마지막 출전인데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며 "게임을 통해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 많은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서울대는 4강에서 서울과학기술대를 이기고 올라온 경희대 국제캠퍼스팀과 결승을 치르게 되었다. 1대 1상황, 코트에 모인 수많은 눈동자가 여대생들의 샷 하나하나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한 땀 한 땀 바느질 하듯 서둘지 않고 볼을 넘기는 경희대 국제캠퍼스팀의 노련한 포핸드가 결국은 우승을 거머쥐게 했다. 우승 샷이 결정되자마자 우르르 몰려드는 경희대 국제캠퍼스팀의 환희에 찬 목소리가 열우물 코트에 울려 퍼졌다.

 

최주필 경희대 국제캠퍼스 동아리 회장은 “1년 테니스 행사중 비트로팀 초청대회가 가장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회다”며 “매년 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비트로팀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홍팀이 일찍 졌지만 아무도 가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 준 경희대 테니스부 최고다. 하나로 응집된 경희대 동아리 부원들을 사랑한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준우승에 머문 서울대 팀은 “아쉽지만 재미있었다”며 “내년에는 졸업생이 되어 출전 못하지만 꼭 후배들은 이 대회에 출전하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우승파워는 어디에서 길러진 것일까? 본선 게임이 진행 되고 있는 중간에 경기장을 돌던 필자는 이색적인 모습을 발견했다. 경희대국제캠퍼스 팀의 학생들이 둘러 앉아 흰 종이에 무언가를 쓰고 사진을 붙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궁금해서 다가가 물으니 ‘롤링페이퍼’를 만드는 중이란다.

마치 초등학생의 그림일기 같은 롤링페이퍼를 왜 만드느냐는 질문에 1학년 조찬희는 “동아리 부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하고 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서다”며 “테니스 행사에 잘 참여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이 페이퍼를 통해 서로를 잘 알게 되어 화합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우승은 결코 저절로 된 것이 아니었다. 평소 돈독한 단합심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

 

입상한 학생들은 묵직한 선물을 한보따리씩 받고 즐거워했다. 하루 종일 대학생들의 뒷바리지를 한 비트로 팀원들의 뿌듯한 미소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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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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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비트로 이동영대표의 개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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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 춘천오픈 대회장의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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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규 팀원이 사회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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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의 개회사에 박수를 보내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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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회장의 핸드드립 커피를 받고 있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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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술의 동동막걸리는 참가자 전원에게 지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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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서 가을 태양을 흡수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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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과 비트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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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섭 팀원의 설명을 듣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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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비트로 이동영 대표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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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생들의 발랄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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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를 하고 있는 서울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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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는 처음으로 이 대회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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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하는 이 대표와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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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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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국제캠퍼스의 롤링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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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 오른 서울대와 경희대국제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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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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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기다리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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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서울과기대의 경기전의 대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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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의 마무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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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대표의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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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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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감독이 시상한 3위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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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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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볼을 모아 3위한 팀에게 연습 공으로 기증한 비트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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