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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슨자와 함께 공유하는 오영수 코치
김진건 기자
2019-11-20 오후 3:27:34

20년의 지도자 경력과 함께 이제 40세가 된 오영수 코치. 언젠가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테니스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그를 춘천 드림테니스장에서 만났다.

 

오영수 코치는 고등학교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지만 전국체전을 마지막으로 고3부터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남들보다 빨랐던 시기에 대해 그는 “부상으로 인한 이유도 있었지만 주변의 환경이 선수생활을 이어가기에는 힘든 면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빨리 사회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해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후배와 초등학생 선수를 상대로 레슨을 시작한 오 코치는 누구나 그렇듯 쉽지 않은 지도자 초년기를 보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지도자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않아 다른 선배들의 지도를 어깨너머로 보고 배워야 했다.

 

물론 선수출신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 코치는 벽에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 선수들이나 구력이 있는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슨은 그럭저럭 해냈지만 초보자들을 상대로 하는 레슨에서 한계를 느꼈다. 사람마다 모두 스타일이 제각각이어서 일관되게 레슨을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른 나이에 시작한 지도자의 길이었고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이도 없었다. 그래서 오 코치는 인터넷을 활용해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도 했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었다.

 

10년이라 는 시간 동안 혼란도 겪으면서 시간을 보낸 오 코치는 30대가 되어서야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한다.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역시나 사람이었다.

 

그는 “한국테니스지도자협회(KPTA) 활동을 통해 여러 선배를 만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지도하는 방식, 레슨 프로그램, 레슨자를 대하는 자세 등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얻으면서 조금씩 나아졌다”라고 전했다.

 

오 코치는 한때 레슨자에게 대우를 받다 보니 거만해 진 적도 있다고 한다.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었지만 강하고 거친 언행도 나왔었다.

 

오 코치가 이 시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후배들 덕분이었다. “후배들이 레슨하는 모습을 보니 내 모습이 보였다. ‘내가 저랬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겸손하고 유연해지자고 다짐했다”라고 전한 그의 말처럼 오 코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유연해 졌고 안정을 찾아갔다.

 

어느덧 그의 지도자 생활은 20년이 지났다. 그렇다면 과거에 비해 그가 생각하는 지금의 자신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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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에는 고집이 강했다. 하지만 지금은 레슨자가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억지로 끌고 가지 않는다. 그분들 나름대로 생각도 있을 것이다. 내 주관대로 하기보다는 운동량은 채우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단 진행한다. 대신 끊임없이 상의하며 공통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어려웠던 초보자 레슨도 이제는 무난하게 해낼 수 있게 됐다. 그는 “우선 테니스가 신사의 스포츠인 만큼 알맞은 예의를 가르쳐주고 적절한 피드백을 통해 입문자도 계속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준다”라고 말하며 이것이 성공적인 레슨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오 코치가 말하는 성공적인 레슨은 무엇일까.

 

그는 이에 대해 “레슨자와 지도자가 모두 만족하면서 마무리되는 레슨이다. 성공적인 레슨이 진행되었을 때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라고 답했다.

 

‛맨땅에 헤딩’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무작정 뛰어들었던 지도자의 길임에도 시간이 흘러 어느새 오영수 코치는 안정을 찾았다.

 

오 코치는 지난 8월부터는 청주에서 춘천으로 올라와 새로운 곳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시설과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누군가에게 배운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레슨자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실내에 위치한 스크린 테니스장

 

오영수 코치 경력사항

USPTR(미국프로등록협회) 프로 1급
USPTR(Certificate of Attendance)수료증
KPTA(한국테니스지도자연합회) 프로 1급
KPTA 어린이 테니스교실 수료증
KTA(대한테니스협회) 코칭자격증
KTA 매직(play&stay)테니스 수료증
KTA 심판자격증
전) 충청북도 테니스협회 이사
전) 청주시 테니스협회 이사
전) 충청북도 교육청 순회코치 (운천초)
KPTA 2016 올해의 프로상
KPTA 2018 Tester of the year 수상
테니스코리아 (끝장레슨 강사)
KPTA 현) 테스터

 

글, 사진= 김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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