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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6 오전 10:18:28

국화부 최강자에서 문체부장관상까지 수상한
풀잎클럽 고미주 회장

최근 풀잎클럽의 회장직까지 맡은 고미주 회장은 한국 동호인 테니스의 유명인사이다. 그녀는 한국동호인테니스협회(이하 KATA)의 사무차장으로서 동호인 테니스 발전에 이바지했지만 선수로서도 약 120번의 우승을 차지한 동호인 최강자이다.

그러한 그녀에게 최근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생겼다. 그녀는 “딸이 올해 4월 결혼식을 앞두게 됐다. 예비 사위와 딸의 만남에도 테니스는 빠지지 않았다. 신기하게도 사돈댁도 테니스를 한다는 소식을 접해서 상견례를 테니스장에서 했다. 운동복 차림으로 테니스를 같이 하고 식사도 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라고 밝게 전했다.

고미주 회장과 사돈을 맺게 된 손정오 씨도 해오름클럽에서 테니스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당일도 가족들 전부 송도에서 테니스를 즐기기로 약속이 잡혀있을 정도로 이들에게 테니스는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12년 동안 국화부 정상을 지켰던 고미주 회장의 테니스 인생은 22세 때시작됐다. 그녀는 “결혼 전 남편과 연애를 할 때 남편의 권유로 테니스를 시작했다. 물론 그때가 시작이라는 것이지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기는 그로부터 5년 뒤였다”고 설명한 그녀에게 테니스는 정말 알맞은 운동이었다. 처음부터 재미를 느꼈고 실력도 금세 발전했다.

그녀는 “처음 레슨을 받을 때 코치가 스윙을 집중적으로 연습시켰다. 당시에는 얼른 공을 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 스윙을 제대로 배우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선수출신으로 오해받을 만큼 좋은 폼을 가지게 된 계기도 이어서 설명했다. “내가 테니스를 하던 곳에는 선수들이 있었다. 라인을 그어주고 심판도 봐주면서 그들의 테니스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굉장한 도움을 줬다. 테니스는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알게 해주었다”라고 설명한 고미주 회장은 본격적으로 테니스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년 만에 두 번째로 출전했던 개나리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에 빠졌기에 자연스럽게 자녀들도 테니스장에서 자랐다. 유모차를 끌고서라도 테니스장을 왔고 지인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봐주는 등 고미주 회장은 항상 코트 위에 있었다.

물론 워낙 자주 테니스 코트를 오다 보니 아이들이 테니스를 싫어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녀는 “초등학교 1, 2학년이 되자 아이들이 테니스장에 오는 것을 싫어했다. 하지만 몇 년 전 정현의 활약 이후 딸이 테니스를 배우고 싶다고 먼저 말했다. 지금도 꾸준히 레슨을 받으며 곧잘 하고 있다. 딸은 이제 ‘개나리부에서 우승하고 국화부에서 엄마랑 같이 대회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할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라며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림을 상상했다.

개나리부 우승 이후 그녀의 성적은 더욱더 화려했다. 연말랭킹 1위는 물론 수많은 대회에서의 우승이 바로 그 결과였다.

그렇다면 그녀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는 언제일까. 고미주 회장은 이에 대해 몇 년 전 연말랭킹 결과를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대회를 뽑았다.

“16강에서 랭킹 1, 2위를 다투던 상대와 만나게 됐다. 그 경기에서 이기는 사람이 1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 0-5로 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파트너였던 언니도 부담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졌어. 난 괜찮으니까 한 게임이라도 이기자’라는 말과 함께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후 결승까지 오르고 연말랭킹 1위도 차지했다. 지금도 그 대회가 생생히 기억난다”라고 밝혔다.

처음 대회에 출전할 때부터 항상 막내였던 고미주 회장은 어느새 언니의 입장이 됐다.

최근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다는 그녀는 “항상 언니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언니들이 안 보이고 여기저기서 오히려 나를 ‘언니’라고 부른다. 느낌이 묘하다. 막내일 때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 테니스를 즐기고 있다는 그녀는 지난 1월 영광스러운 상을 받았다. 바로 2019 KATA 시상식에서 그동안의 활약을 높이 평가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다.

까다로운 심의절차가 있었지만 고미주 회장은 “생각보다 제출해야 하는 자료도 많았다. 수상 후에도 이것저것 서류를 많이 제출했는데 정말 가문의 영광이었다. 언제 이런 상을 받아 보겠는가”라며 마치 수상 당시로 돌아간 듯 들뜬 모습을 보였다.

동호회 막내부터 문체부장관상 수상, 국내 최고수준의 클럽으로 뽑히는 풀잎의 회장까지. 그녀는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는 우승을 위해 악착같이 하기보다는 온전히 테니스를 즐기면서 상대의 좋은 플레이에 기쁜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는 그녀는 진정한 국화부의 최강자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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