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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배 취소하고 아름다운 나눔 운동 펼친 한광호 준비위원장
송선순 객원기자
2020-05-14 오전 9:16:46

매년 한우 소불고기를 협찬한 홍천사랑말 나종구 사장과 한광호 위원장. 올해는 코로나로 대회가 취소되어 대구의 거점병원인 동산병원에 기부하였다

매년 5월이면 ‘4세부터 100세까지’라는 모토로 한 달 내내 동호인테니스대회를 열었던 춘천 소양강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 지난 17년간 좋은 상품과 풍성한 먹거리로 동호인들 사이에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로 회자 되었던 소양강배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코로나의 감염예방을 위한 동참의 의미에서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마라톤처럼 길어지자 전 세계가 거짓말처럼 ‘노(No) 스포츠 데이’가 이어졌다. 한 해 농사를 짓는 심정으로 많은 행운 상품과 먹거리를 준비한 한광호 소양강배준비위원장은 곳간의 빗장을 풀었다.

 

닭갈비 100킬로그램, 소불고기 60킬로그램과 양말 600켤레 등 1천여만 원의 물품을 코로나와 목숨 걸고 헌신하는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에게 보냈다. 기자는 궁금한 내용들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한 위원장께 전화로 인터뷰 요청을 했다.

 

“아쉽게 소양강배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홍천사랑말한우에서 협찬한 불고기와 구매품을 뜻있게 사용하고 싶어 코로나 환자가 가장 많은 대구 동산병원으로 보냈다. 특히 동산병원 의료진들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많아 더욱 의미가 짙다.”

 

한 위원장은 대구지역으로 직접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라 후원품을 고속버스로 실어 대구로 보냈고 58 무술생 친구 이영철 씨가 대신 전달했다.

“직접 물품을 수령한 동산병원 서영성 병원장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가 여운이 남는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고 보니 우리나라에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몸이 힘들어도 더욱 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해 듣고는 가슴 뿌듯했다.”

 

올해 소양강배는 단식 마니아들을 위해 남여 128드로로 진행하려는 계획을 했다는 한 위원장은 어린이부, 신인부, 혼합복식부, 시니어부 등을 일일이 나열하며 동호인들에게 미안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10년째 중국에서 개최해 왔던 대중국제테니스회의를 올 10월에 춘천에서 열 계획이었다.


그때까지 코로나가 진정되어 국제회의를 주최할 상황이 된다면 전국어르신대회도 함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학생 대회도 마찬가지다.”

 

스포츠는 인류가 만들어 낸 걸작품 중 하나다. 인종·종교·언어·문화가 달라도 취미가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벗이 된다.

 

“초기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58 무술생 친구들과 협의하여 연변자치주 테니스협회 양창휘 회장에게 길남준 약사가 협찬한 마스크 1천장을 합하여 총 1500여개를 보냈다. 매년 열리는 중국 청도신흥배(대회장 유건신)에 참석해 인연을 맺은 청도에 600여개, 대구 지역에 600여개 등을 나눴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어려운 때일수록 주변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매년 동호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어 온 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 정진하며 사는 사람은 삶이 매 순간 새롭게 피어난다는 표현처럼 코로나로 대회를 주최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올해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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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호 소양강배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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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이영철씨가 대신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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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한 닭갈비와 그외 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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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의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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