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위상수학의 권위자 인하대 송용진 교수
송선순 객원기자
2020-07-13 오전 9:15:12

수학자 송용진 교수

인터넷에 인하대 수학과 송용진 교수를 검색하면 다양한 기사가 뜬다. 송 교수는 수학 천재를 수학자로 키우며 23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단장을 맡았고 30년간 풀리지 않던 유명한 헤러(Harer)의 추측 문제를 해결한 연구 성과와 수학영재교육에 헌신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과학·정보통신의 날’에 정부포상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받았다. 


우리나라 수학 발전의 기틀을 만들었고 송 교수가 이끈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전팀은 지난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 1등을 거머쥐어 전 세계적으로 수학 강국인 중국,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했다.

 

7월 1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전 20여년 만에 쾌거를 이룬 송용진 교수를 목동에서 만났다. 테니스 구력 50년. 운동을 좋아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송 교수는 군살하나 없이 날렵한 몸매였다. 수학을 잘하면 인생을 논리적으로 잘 살 수 있는지, 테니스도 미적분 풀 듯 분석해서 경기를 잘 할 수 있는지 등이 궁금했다.

 

“수학적 머리가 좋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겠죠. 그런 것이 일상생활이나 삶 전체에서 조금 도움이 될 겁니다.”

 

14세부터 가족들과 함께 테니스를 해온 송 교수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때마다 테니스로 엄청난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대학생활이나 해군사관학교 시절, 그리고 외국 유학을 갔을 때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는데 테니스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테니스를 통해 가장 즐거웠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우승했을 때다. 전국교수테니스대회 일반부는 최고의 실력자들이 출전하는데 그곳에서 우승했을 때 무척 기뻤다. 또 30~40대에는 인하대 교수팀 단체전 대표로 뛰었는데 동료들과 함께 입상했을 때의 짜릿한 기쁨이 오래 남는다.

 

테니스뿐만이 아니라 현재 전국교수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데 테니스가 더욱 매력적인 점은?
테니스는 내가 해 본 운동 중에 가장 재미있고 가장 어려운 운동이다. 축구, 농구, 골프, 탁구, 족구, 배드민턴, 스키 등을 일정 수준 이상 해 보았으나 테니스만큼 정복하기 힘든 운동은 없다. 테니스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났고 교분이 남달리 깊다. 테니스를 통하지 않고는 만나지 못할 소중한 인연들이다.

 

수학과 테니스의 공통점이 있다면?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빠져들고. 사람들은 어려울수록 더 빠져드는 본능이 있는 것 같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지난해에는 공동 1등을 차지한 중국, 미국 팀과 1점 차로 아쉽게 3위를 차지했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어떠한가요?
23년간 학생들을 인솔해서 올림피아드에 참석했는데 갈수록 학생들이 모범생화 되어간다. 한국은 미국,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강국이다. 우리 학생 중 해마다 한두 명은 세계최강이라 할 수 있다. 뛰어난 수학자를 찾아내 키워내는 일은 우리나라 미래 과학기술의 틀을 다지는 일과도 같다.

 

우리나라 수학교육은 어떤가요?
수학에는 답이 맞냐 틀리냐 보다는 답을 내는 데 얼마나 합리적인 사고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 답을 평가하기 보다는 답을 내는 과정을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이루어지기가 힘들다. 그것은 수학교사들이 학생들의 답안을 채점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러한 평가가 실제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들에게 채점시간도 근무의 연장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유럽에서는 대학입시까지 대부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송 교수는 가족, 제자, 일(교육과 연구), 친구, 운동 순이라고 한다. 송 교수의 제자 사랑은 대단하다. 송 교수는 올림피아드에서 발굴한 수학 천재 대부분을 수학자로 길러냈고 모두 우리나라 과학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인적 자원으로 키워왔다.


어려운 것들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은 무얼까?

“수학도 어렵고 테니스도 어렵지만 어려운 것을 재미있게 하는 것이 잘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명쾌한 답이다.

 


2.jpg

2012년 한국이 국제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해서 1위했던 순간

3.jpg

작년 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

4a.jpg

한국 대표단

5.jpg

인하대학교 교수테니스팀

AA_9000188_1.jpg

DSC01141.JPG

(사)미디어윌스포츠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한강로3가, GS한강에클라트) 201호

대표이사:주원석 / 사업자등록:220-82-06977

통신판매신고:2016-서울서초-0967호/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홍주

팩스:02-755-5079 / 구독문의:070-7123-1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