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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오스타펜코. 사진= GettyImageKorea

[프랑스오픈]'깜짝 우승' 20살 오스타펜코가 남긴 기록들

이상민 기자
20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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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이상민 기자]깜짝 우승이다. 프랑스오픈 1회전부터 이변이 속출하고 혼돈이 계속됐지만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47위)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6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무시드 오스타펜코가 3번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4위)을 4-6 6-4 6-3으로 꺾고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프랑스오픈은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대회다.

126년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오픈은 2010년 이후 매년 약 4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1300명의 언론인들이 취재를 위해 모인다.

또 2014년 리나(중국)와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 78위)의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전세계 약 1억1천6백만 명이 시청하며 스포츠 중계 사상 최고의 시청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만큼 프랑스오픈의 우승은 귀하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위해 프랑스로 건너오지만 현역 선수 중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 선수는 오스타펜코를 제외하고 단 5명에 불과하다. 오스타펜코가 의미 있는 기록을 쓴 것이다.

이 외에도 오스타펜코가 써내린 기록은 다양하다.

우선 라트비아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 진출과 우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로 인해 오스타펜코는 단숨에 라트비아 최고의 스포츠 선수 중 한명이 됐다.

1933년 마가렛 스크리븐(영국) 이후로 84년 만에 무시드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진기록도 남겼다. 무시드로 결승에 진출한 것도 1983년 미마 야소베치(유고슬라비아) 이후 34년 만의 기록이었다.

올해 20살인 오스타펜코는 불과 4일 전까지 10대 선수였고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없었다. 투어 단식 첫 우승이 그랜드슬램 우승인 셈인데 이는 1997년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이후 20년 만이다.

또 같은 해 19살의 나이로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 이후 최연소 우승자라는 기록도 세웠다.

어마어마한 상금을 받는 기쁨도 누리게 됐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오스타펜코가 이 대회 전까지 벌어들인 상금은 약 14억이다. 그러나 한 번의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이 전까지의 상금 총액을 훌쩍 뛰어 넘는 약 26억의 상금을 획득하게 됐다.

랭킹도 47위에서 12위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 대회에서 평균 122Km/h의 포핸드 스트로크를 기록하며 남자 선수에 버금가는 위력을 선보인 오스타펜코는 공격적인 스타일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축구선수 출신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5살 때 처음 라켓을 잡고 12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테니스 선수로서 집중을 하기 시작한 오스타펜코는 올해 4월 열린 WTA투어 볼보카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타로 탄생한 오스타펜코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써내려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글= 이상민 기자(rutina27@tennis.co.kr) 사진= GettyImage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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