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동일 도시에서 데이비스 컵과 페드컵 결승을 개최하려는 ITF. 사진= ITF공식페이스북캡쳐

데이비스컵과 페드컵 결승 동일 도시 개최 결정 유보

전채항 객원 기자
2017-07-23
카카오톡 공유하기
[테니스코리아= 전채항 객원기자]국제테니스연맹(ITF, 이하 ITF)의 독단적인 결정에 의해 논란을 야기한 데이비스컵과 페드컵의 결승 동일 도시 개최 여부가 재논의될 예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데이비스컵 결승과 페드컵 결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한 ITF는 언론과 선수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최근 해당 결정을 유보하기로 선회, 1년간 추가 검증을 통해 설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재작년 9월 ITF의 새로운 회장 데이비드 해거티(미국)가 취임과 동시에 공격적인 개혁을 주장, 이의 일환으로 데이비스컵과 페드컵의 결승을 중립적인 한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였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과 함께 축제의 장이 되는 국가대항전을 홈과 어웨이도 아닌 제3의 도시에서 치른다는 계획에 각종 언론과 팬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들 또한 한 목소리로 비판에 나섰으며 ATP의 경우 선수협회의 명의로 동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TF는 자체적으로 후보지 신청을 받아 제네바, 토리노, 코펜하겐, 우한, 마이애미, 이스탄불 등으로 후보를 압축, 실사 끝에 지난 6월말 제네바를 최종으로 결정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비판이 생각보다 거세지자 ITF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2019년까지 유보하겠다며 한 발 물러선 입장이다.

하지만 1년 후에는 반드시 확정하겠다는 ITF의 주장에 선수들은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선수협의회의 주요 멤버인 질레스 시몽(프랑스, 36위)은 "ITF는 우리의 이야기를 전혀 귀 담아 듣지 않는다. 선수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장소가 아니다. 스케줄과 방식이 문제라는 것을 늘 얘기하지만 그들은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 같다"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한편, 이번 공통 개최지 유보 결정과 더불어 ITF는 상위 랭커의 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남자부의 경우 모든 경기를 3세트로 축소하고 4번의 경기 내 승부가 결정될 경우 5번째 경기를 하지 않거나 3세트는 무조건 슈퍼타이브레이크로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여자부는 월드그룹 국가 수를 기존 8개 팀에서 남자부와 동일하게 16개 팀으로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이 역시 1년 유보하기로 결정하였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ITF공식페이스북캡쳐

(사)미디어윌스포츠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한강로3가, GS한강에클라트) 201호

대표이사:주원석 / 사업자등록:220-82-06977

통신판매신고:2016-서울서초-0967호/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홍주

팩스:02-755-5079 / 구독문의:070-7123-1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