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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컵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엘리나 스비톨리나. 사진= GettyImagesKorea

로저스컵 우승한 스비톨리나, "결코 지금에 안주하지 않을 것"

백승원 객원 기자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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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백승원 객원기자]엘리나 스비톨리나가 WTA투어 프리미어5 로저스컵(총상금 243만4천389달러) 결승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6위)를 1시간 17분 만에 6-4 6-0으로 이기고 시즌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스비톨리나는 워즈니아키를 상대로 통산 3전 전승을 기록했으며 올시즌 두 번 모두 결승에서 만나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스비톨리나는 이번 우승으로 2009년 WTA대회가 개편된 후, 한 시즌 프리미어5 대회에서 최초로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6위, 2010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149위, 2011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5위, 2013년, 2014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203위, 2013년)가 기록한 2차례이다.
 
스비톨리나는 이 대회 우승으로 8월 14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이는 자신의 커리어 최고랭킹이자 우크라이나 남자 테니스 선수인 안드리 메드페데프가 1994년 5월 16일에 기록한 4위와 타이 기록이다.
 
스비톨리나는 오늘 경기에 대해서 "오늘 경기는 정말 잘했다. 특히 이번 결승은 전날 우천으로 중단되었던 8강 마지막 세트와 4강을 하루에 치르는 등 매우 피곤했기 때문에 경기를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워즈니아키의 움직임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내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위기 상황에서 서두르지 않고 매 포인트에 최선을 다한 것"을 이번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이어 "작년 마이애미오픈 32강에서 워즈니아키와 처음 만났는데, 그 경기는 세트올 상황에서 세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이었다(5-7 6-4 7-6(1)로 승리). 당시 경기에서 좋았던 것을 바탕으로 올시즌 두바이 대회 결승(6-4 6-2로 승리)을 준비했고 거기서 승리한 것이 나에게는 참 특별했다"고 밝혔다.
 
선수로서 스비톨리나의 강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경기에서의 '승부욕'이다. 그녀는 경기 중 파이팅이 넘치는 모습으로 유명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스스로에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승부욕에 대해서도 그녀에게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린 시절 내 오빠도 테니스 선수였다. 나는 라켓을 잡은 뒤 계속 오빠를 이겨보고 싶었다. 결국 오빠를 이겼는데, 오빠를 이기기까지 위한 과정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서 "그러한 부분이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 승부욕은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하며 자신의 승부욕은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타고 난 것임을 밝혔다.
 
또한 그녀는 22세의 나이에 이미 완성형 선수라고 불려도 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최근 몇 년 간 특히 두 가지 부분이 좋아졌다. 우선 '사람'으로서 내가 더욱 성장했다. 그리고 '테니스 선수'로서는 무엇보다도 경험을 많이 쌓게 되었다. 승리와 패배 그리고 힘든 경기를 통해 많은 배움이 있었다"고 자신의 성장을 인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이 스비톨리나에게 보다 특별한 것은 바로 그녀가 이번 대회에서 물리쳤던 선수들이 2회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톱10이었다는 것이다.
 
스비톨리나는 16강에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에게 6-2 6-1로, 8강에서는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4위)를 4-6 6-4 6-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4강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을 6-1 6-1로 꺾은 기세를 몰아 결승에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6위)에게도 6-4 6-0으로 승리하는 등 이번 주에만 톱10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스비톨리나는 상승세에 대해서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따낸 승리는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 준다. 올해 특히 톱10선수들에 대한 승률이 좋아 기쁘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여전히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고 밝히며 결코 지금 자신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끝으로 스비톨리나는 자신의 목표인 WTA 파이널 출전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음에 대해 그녀는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다. 올시즌 가장 중요한 목표는 건강하게 투어 생활을 하면서 내 최고의 경기를 해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WTA파이널에도 출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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