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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팀 4강 선착.... 조코비치는 탈락

박준용 기자
20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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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어느덧 프랑스오픈이 종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대회 열기가 더욱더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10일째인 6월 5일(현지시간)에는 남자 단식 8강이 두 경기가 열리면서 2명의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주인공은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과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다. 이로써 올해 프랑스오픈 4강 드로 중 두 자리는 한 손 백핸더가 차지하게 됐다. 다른 박스의 8강 진출자는 모두 양손 백핸더이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6월 5일에 열린 남자 단식 8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7]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def. [2]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6-4 6-2 6-1
 
한 손 백핸드와 양손 백핸드 대결에서 한손백핸드가 웃었다.
 
팀이 즈베레프를 꺾고 3년 연속 대회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팀이 올해 그랜드슬램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16강 탈락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프랑스오픈 전에 열린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즈베레프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즈베레프와의 상대전적을 5승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첫 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팀은 즈베레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잡은 리드를 잘 유지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팀은 즈베레프의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4-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움직임이 둔해진 즈베레프는 5번째 게임이 끝나고 메디컬 타임을 요청해 왼쪽 허벅지 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나섰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팀이 잡았다. 5-2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을 지켜 세트 스코어 2-0으로 달아난 팀은 세 번째 세트에서 즈베레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단 한 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즈베레프는 세 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펼쳤다. 나는 그가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뛰게 만들었다. 나는 내가 해야 할 것을 잘 했다고 생각하고 이 점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은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를 꺾은 체키나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즈베레프는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성적 8강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즈베레프는 “MRI 검사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의 5세트 경기를 모두 이긴 것과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나에게 매우 긍정적이다. 건강을 회복해 좋은 모습으로 잔디코트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 def. [20]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6-3 7-6(4) 1-6 7-6(11)
 
세계 72위 체키나토가 3시간 26분 만에 2016년도 우승자 조코비치를 꺾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체키나토는 1999년 당시 세계 100위였던 안드레이 메드메데프(우크라이나) 이후 가장 낮은 세계랭킹으로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또한 이탈리아 남자 선수가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한 것은 1978년 프랑스오픈에서 코라도 바라주티 이후 40년 만이다.
 
올해 25세 체키나토는 2010년 프로에 데뷔했고 오른손잡이에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한다. 지난 4월 ATP투어 250시리즈 헝가리오픈에서 예선 탈락했던 체키나토는 럭키루저로 본선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의 개인 최고랭킹 59위를 수립했다. 럭키루저가 투어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7년 독일챔피언십에서의 레오나르도 메이어(아르헨티나, 42위)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마리우스 코필(루마니아, 94위)을 꺾으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첫 승을 기록한 체키나토는 10번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8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조코비치 등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을 연달아 돌려세우는 이변을 연출하며 4강에 진출했다.
 
네 번째 세트 타이브레이크 11-11에서 조코비치의 포핸드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나 매치 포인트를 잡은 체키나토는 조코비치의 서브를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닝샷으로 승리를 확정 짓자 코트에 드러누워 기쁨을 만끽했다.
 
체키나토는 “매우 행복하다. 1회전에서 이겼을 때 느낌이 매우 좋았지만 4강까지 오를 줄은 몰랐다. 지금 이 순간은 나에게 매우 특별하다”면서 “세 번째, 네 번째 세트에서 약간 피곤함을 느꼈지만 출발을 잘했다. 경기에만 집중하고 팀원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경기가 끝난 후 규모가 가장 큰 메인 인터뷰룸에서 공식 인터뷰를 할 예정이었지만 작은 2번 인터뷰룸에서 몇 개 언론사와 화를 내며 인터뷰를 하는 등 이날 패배에 대해 언짢은 기분을 드러냈다.
 
대회 11일째인 6월 6일(현지시간)에는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11번시드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12위),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와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의 남자 단식 8강이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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