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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RG 男]나달과 델 포트로, 4강 맞대결

박준용 기자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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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붉은 코트의 향연’ 프랑스오픈이 종반을 향해 가면서 점점 흥미와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대회 12일째인 6월 7일(현지시간)을 끝으로 남자 단식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전날 우천으로 연기돼 속개된 이날 경기에서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과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가 승리를 거두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6월 7일에 열린 남자 단식 8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11]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12위) 4-6 6-3 6-2 6-2
 
 
비가 도왔을까?
 
전날 첫 세트에서 슈바르츠만의 강력한 포핸드에 고전하며 첫 세트를 내준 나달은 두 번째 세트에서 5-3으로 리드해 세트올을 눈앞에 뒀다. 이 때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다음날로 연기됐다.
 
재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전날과 다르게 슈바르츠만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4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11번째로 4강에 진출하면 항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나달은 “슈바르츠만이 힘든 상대이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경기 초반 상대는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성공적으로 살렸다. 비가 온 뒤 경기가 지연되면서 나는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고 결단력을 높이면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상대전적에서 9승 5패로 앞서있는 델 포트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클레이코트에서도 두 차례 대결해 나달이 모두 승리했다.
 
나달은 “이미 이곳에서 몇 차례 이틀 연속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난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델 포트로의 서브는 매우 강력하고 베이스라인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 내가 이기기 위해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질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자신의 최고 그랜드슬램 성적 4강 진출에 실패한 슈바르츠만은 “나달을 상대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어제 나는 거의 실수를 하지 않았고 많은 위닝샷을 기록했다. 반면 나달은 그렇지 못했다. 어쩌면 어제가 나달을 이길 수 있었던 날이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오늘은 나달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매우 공격적이었고 많은 위닝샷을 터트렸다. 실수도 거의 없었다. 어제와 많은 것이 바뀌었다”며 아쉬워했다.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def. [3]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4위)7-6(5) 5-7 6-3 7-5
 
 
델 포트로가 1박 2일 끝에 칠리치를 꺾고 지난해 US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했다. 프랑스오픈 4강은 지난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전날 첫 세트 6-6에서 우천으로 중단돼 이날 이어진 경기에서 두 선수는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델 포트로는 세 번째 세트 첫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3에서 한 차례 듀스 끝에 칠리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해 3-3 동점을 만들었고 4-3에서 다시 한번 칠리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두 게임을 따 세트 스코어 2-1로 달아났다.
 
네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도 내주지 않고 승부를 듀스 게임으로 끌고 갔고 5-5에서 델 포트로가 안정적인 서비스 리턴 등을 앞세워 칠리치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후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델 포트로는 “4강에 올라 매우 기쁘다.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4강에 오를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체력적으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2년 전 테니스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매일 손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서 “경기 전날 나는 ‘T존과 와이드 중 어디로 서브를 넣어야 할까?’ 등 많은 생각을 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운 좋게 첫 세트를 챙긴 것이 나에게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델 포트로는 4강 진출로 다음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지난 2014년 2월 이후 약 4년 4개월 만에 세계 4위에 오를 예정이다.
 
프랑스오픈 13일째인 6월 8일(현지시간)에는 7번시드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 8위)과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 나달과 델 포트로의 남자 단식 4강이 열릴 예정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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