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눈에 보는 RG 男]나달과 팀... 결승 격돌!

박준용 기자
2018-06-09
카카오톡 공유하기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프랑스오픈 13일째인 6월 8일(현지시간), 드디어 대망의 남자 단식 결승 진출자가 결정됐다.
 
예상대로 톱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결승에 올랐고 7번시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6월 8일에 열린 남자 단식 4강을 한눈에 정리했다.
 
[1]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5]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6위) 6-4 6-1 6-2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
 
세계 1위와 세계 6위의 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나달은 다소 저조한 61%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했고 더블볼트 3개(서브 에이스 0개)를 저질렀지만 델 포트로보다 15개 많은 위닝샷을 터트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나달의 그랜드슬램 통산 24번째이자 프랑스오픈에서만 11번째 결승 진출이다.
 
단일 그랜드슬램에서 11차례 결승에 오른 선수는 윔블던의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이후 나달이 두 번째다.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11차례 결승에 올라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나달은 “두 번째와 세 번째 세트에서 경기력이 좋았다. 물론 첫 세트에서도 체력과 정신력이 괜찮았다. 첫 세트를 가져온 것이 이후 내가 좋은 경기를 하는 기회를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달은 팀을 상대로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팀은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나달을 꺾은 유일한 선수다.
 
우연히도 그동안 나달과 팀의 9차례 대결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이뤄졌다. 상대전적은 6승 3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프랑스오픈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역시 나달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10전승을 거두고 있는 나달은 “뛰어난 경기를 하고 있는 힘든 상대를 만나게 됐다. 내가 기회를 얻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내가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결승이 열리는)일요일은 내가 최선을 다하는 날이고 나의 수준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날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회 첫 결승 도전에 실패한 델 포트로는 “나달이 워낙 좋은 경기를 했고 중요한 순간 내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했다”면서 “첫 세트를 가져왔더라면 경기 양상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는 첫 세트에서부터 나를 많이 뛰게 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그는 승리할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7]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 def.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 72위) 7-5 7-6(10) 6-1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한 팀
 
올해 24세 팀이 2시간 17분 만에 체키나토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오스트리아 선수가 그랜드슬램 결승에 오른 것은 1995년 토마스 무스터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이후 23년 만이다.
 
또한 팀(24세 3일)은 2012년 호주오픈에서의 노박 조코비치(24세 252일) 이후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팀은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세 차례 듀스 끝에 체키나토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4-3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줘 4-4 동점이 됐지만 듀스 게임에서 연속 두 게임을 따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팽팽히 맞선 타이브레이크 10-10에서 팀은 체키나토의 연속 포핸드 실수에 힘입어 두 번째 세트마저 챙겼다.
 
기세를 탄 팀은 세 번째 세트에서 체키나토에게 반격할 틈을 주지 않고 거세게 몰아붙여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은 “두 번째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온 것이 결정적이었다. 만약 두 번째 세트를 내줬더라면 나는 더 큰 위기를 맞이했을 것이다”며 “체키나토는 분명 클레이코트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운으로만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를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결승 상대 나달에 대해서는 “물론 그랜드슬램 결승이라는 많은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결승 진출을 위해 먼 길을 걸었다. 절대 지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나달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내가 이기려면 로마와 마드리드 대회에서처럼 해야 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나 이후 이탈리아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그랜드슬램 결승을 노렸던 체키나토는 아쉽게 도전에 실패했지만 테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4강에 오르기까지 8번시드 다비드 고핀(벨기에, 9위), 10번시드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 11위), 20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2위) 등 세 명의 시드 선수들을 연달아 꺾었다.
 
체키나토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나에게 매우 특별했다.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경기에서 진 후 정신적으로 좀 우울해졌고 몸의 힘이 빠졌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믿을 수 없는 날이다”고 전했다.
 
체키나토는 다음주에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톱30에 진입해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을 경신할 예정이다.
 
나달과 팀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은 한국시각으로 6월 10일 오후 10시 필립 샤트리에 센터코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사)미디어윌스포츠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한강로3가, GS한강에클라트) 416호

대표이사:주원석 / 사업자등록:220-82-06977

통신판매신고:2018-서울용산-0316호/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홍주

팩스:02-755-5079 / 구독문의:070-7123-1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