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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 머스킷티어컵을 품에 안고 감격해 하는 나달. 사진= GettyImagesKorea

RG 11회 우승 나달,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

전채항 객원 기자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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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전채항 객원기자]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프랑스오픈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으며 ‘클레이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에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다.
 
6월 10일 프랑스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나달은 클레이의 신흥 강자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8위)를 6-4 6-3 6-2로 물리치고 대회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후 시상식에서 잠시 눈물을 보이며 감격에 젖었던 나달은 “만약 7년 또는 8년 전 누군가 나에게 32살이 되었을 때 다시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난 그 사람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야기해줬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 일이 벌어졌다”며 감격해 했다.
 
또한 “팀과 매우 어렵고 힘든 경기를 했다. 그는 정말 좋은 선수다. 그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2년 안에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팀은 매우 좋은 동료이자 친구이며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팀의 건승을 빌었다.
 
이어서 이번 프랑스오픈 11회 우승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금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치지만 생각해보면 정답은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듯이 결국 이런 기록은 매우 특별하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으며 한 대회를 11차례나 우승한다는 것이 그저 꿈만 같다면서 “이런 말을 나 스스로 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결국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 나의 삶에 감사하고 나 혼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의 숨은 노력이 함께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그들에게 역시 감사하다. 단지 운이 좋아서 이런 일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 과정이 쉽지 않음을 잘 알기에 11번의 우승은 나에겐 큰 의미로 다가온다.”
 
이 순간이 더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에 대해 나달은 “지난 몇 달간 부상으로 문제가 많았다. 5개월간 코트에 서지 못했고 따라서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코트로 돌아와 몬테카를로, 바르셀로나, 로마에 이어 파리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대회의 우승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 매우 특별한 순간이고 많은 감정이 스친다”며 고생 끝에 찾아온 행복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내비쳤다.
 
나달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나는 32살이고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이에 맞게 잘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 좋은 생각만 하려고 노력한다. 사람들이 나의 미래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테니스가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그 외에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인생의 밸런스를 잘 맞추며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미래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나의 몸이 버티는 순간까지 투어에서 열심히 뛰고 매 순간 나아지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면서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된 나달은 페더러와 함께 양대 산맥 구도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개의 그랜드슬램을 2개씩 사이 좋게 나누어 가진 그들이 올해도 차세대 주자들의 도전을 막아 내고 최고로 군림할지 남은 시즌이 더욱 궁금하게 됐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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