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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회전에서 승리를 거둔 나달이 관중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Korea

윔블던 2회전 안착 나달, “샷 클락 반대”

전채항 객원 기자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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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전채항 객원기자]'클레이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이 윔블던 본선 첫 경기를 가볍게 승리하며 18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한 순항에 나섰다.
 
7월 3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에서 2번시드 나달이 두디 셀라(이스라엘, 127위)를 6-3 6-3 6-2로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달은 “오늘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서브와 포핸드가 잘 들어갔고 네트에도 자주 대시하며 감을 익혀갔다. 리턴 게임을 더 쉽게 풀 수 있도록 보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프랑스오픈 포함 총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클레이의 제왕'임을 또다시 증명한 나달은 윔블던 직전에 열린 피버트리챔피언십을 기권해 올 시즌 잔디코트 대회는 윔블던만 출전하게 되었다.
 
나달은 “클레이코트 시즌 내내 너무 많은 경기에 나섰고 프랑스오픈을 마친 후 몸을 돌봐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갑작스러운 코트의 변화에 적응하며 고질적인 부상을 앓아온 무릎에 무리를 주는 것보다 일정기간 휴식을 가진 후 천천히 윔블던을 준비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하였다. 작년에도 스케줄이 동일했었는데 괜찮았던 것 같아 올해도 똑같이 한 것이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윔블던에 출전할 때마다 대회가 열리는 올잉글랜드클럽 근처의 자택에서 머무는 나달은 "2006년부터 윔블던 근처에 집을 얻어 지냈는데 나만의 공간이다 보니 매우 익숙하고 좋다. 나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고 편안한 휴식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윔블던 근처에 집을 마련한 것은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US오픈이 한 포인트가 끝난 후 25초 안에 다음 포인트를 재개해야 하는 '샷 클락'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윔블던도 내년부터 이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자 이 제도의 가장 큰 잠재적 피해자로 나달이 지목된 바 있다.
 
나달은 "난 이미 32살이고 얼마나 더 투어생활을 이어갈지 모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오래 투어에 남고 싶은 마음은 크다"고 크게 개의치 않음을 밝혔다.
 
하지만 "다만 테니스 자체를 생각한다면 분명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상 기억에 남는 경기들은 대부분 3~4시간 이상의 화려한 랠리가 이어진 경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 경우 선수 입장에서는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랠리를 또 이어가는 것은 큰 무리를 동반한다. 아무 생각 없는 경기를 보고 싶다면 환영할 일이지만 전략적인 샷에 이은 멋진 경기를 보고 싶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마지막으로 축구광이기도 한 나달의 조국 스페인의 월드컵 16강 탈락에 대한 질문에 그는 "스페인이 탈락해서 아쉽지만 여전히 멋진 경기가 남아있기 있어 남은 월드컵을 즐길 것이다. 아무리 잘해도 지는 경우도 있고 스페인의 16강처럼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는 것이 스포츠다. 특별히 응원하는 팀은 없지만 수준 높은 플레이를 응원한다"며 남은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 또한 드러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등 총 두 차례 윔블던 정상에 오른 나달은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 77위)을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노린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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