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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32강에 진출한 페더러. 사진= GettyImagesKorea

[윔블던]페더러, "내가 잔디코트에서 강한 이유? 모르겠다"

백승원 객원 기자
201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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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백승원 객원기자]
 페더러는 4대 그랜드슬램 중 유독 잔디코트 대회인 윔블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주오픈(하드코트)에서 6차례, 프랑스오픈(클레이코트)에서 1차례, US오픈(하드코트)에서는 5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윔블던에서는 8차례 정상에 오르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페더러는 자신도 잔디코트에서 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도 굳이 꼽자면 ‘슬라이스 서브’를 들었다. 2회전이 끝난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잔디코트 특성상 슬라이스 서브를 넣으면 풋워크가 조금 더 수월해진다. 킥서브 역시 내가 잔디코트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 198cm),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4위, 198cm),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 203cm),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5위, 198cm)처럼 장신에 서브가 좋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재 테니스에 대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페더러는 “이런 선수들이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인정한다. 그들은 정확한 타이밍을 찾아 자신들의 무기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대가 달라지면서 평균 신장이 더 커진 부분도 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공식 인터뷰에서 윔블던만의 재미있는 전통에 대해 기자들과 페더러 사이에 재미있는 논의가 있었다.
 
윔블던에서 체어 엄파이어는 선수가 게임을 이기면 ‘게임 + 선수의 성’이라고 말한다. 남자 선수의 경우 ‘Game Federer’처럼 Mr. 등의 언급 없이 성을 바로 부르지만 여자 선수에게는 ‘Game Mrs. Williams’ ‘Game Miss Sharapova’ 등과 같이 결혼 여부에 따라 성 앞에 Miss와 Mrs. 중 하나를 붙인다.
 
이에 대해 페더러는 “여자 선수 성 앞에 호칭을 붙이고 그 호칭이 결혼유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미처 몰랐다”면서 “나는 내 이름이 ‘Game’ 앞에 나오든, 뒤에 나오든, Mr. 같은 호칭을 붙이든, 그렇지 않든, 아니면 전혀 엉뚱한 곳에 나오든 상관없다”라며 기자 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유니클로 의류를 입게 된 페더러는 의류 후원과 관련된 이야기 중 대회 때마다 자신의 가지고 다니는 용품의 수를 밝혔다.
 
페더러는 “경기 때 입는 셔츠와 바지는 대략 15벌 정도 가지고 다니며 짐을 챙길 때는 양말도 셔츠와 개수를 맞춘다. 후원사는 내 짐과는 별도로 여벌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라켓은 12자루씩 갖고 다니며 헤드밴드와 손목밴드(2개가 한 세트)의 개수 역시 서로 일치시킨다”라고 언급, 자신만의 독특한 개수 맞추기 습관을 공개했다.
 
7월 4일에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2회전에서 톱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가 루카스 락코(슬로바키아, 73위)를 1시간 30분 만에 6-4 6-4 6-1로 승리하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윔블던 26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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