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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상위 10번 시드 생존자 단 두 명…세레나 우승 넘보나

이은미 기자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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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대회 5일째인 7월 6일(현지시간)에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경기에서 상위 시드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대회 초반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 3번시드 가르비네 무구루자(스페인, 3위), 4번시드 슬론 스티븐스(미국, 4위), 5번시드 엘레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5위) 등 상위 시드 선수들이 일찍 짐을 싼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도 9번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 9위), 10번시드 매디슨 키즈(미국, 11위) 등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로써 10번 시드 내에 살아남은 선수는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과 7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로 단 두 명이다.
 
2년 만에 윔블던에 출전한 엄마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는 자신의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다.
 
[25]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 def.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 62위) 7-5 7-6(2)
 
세레나가 1시간 49분 만에 믈라데노비치를 물리치고 16강에 선착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레나의 첫 서브 성공률은 66%로 비교적 낮았지만 80%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13개, 더블 폴트는 세 차례 범했다.
 
반면 믈라데노비치는 서브 에이스 3개를 기록했지만 더블 폴트는 4개를 저질렀으며 첫 서브 성공률은 60%, 첫 서브 득점률은 62%를 기록했다.
 
세레나는 "'잃을 게 없으니 더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스스로 다짐했고 경기를 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인지 아니면 무언가를 더 끌어낼 수 있는지 등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그랜드슬램에서 많은 승리를 일궈낸 바 있다. 더 이상 잃을 것도, 증명할 것도 없기에 이제는 즐기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 통산 23개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세레나. 상위 시드 선수들이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세레나는 16강에서 예선통과자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 120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 def. [29]미하엘라 부자르네스쿠(루마니아, 28위) 3-6 7-6(3) 6-1

플리스코바가가 부자르네스쿠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3-4에서 플리스코바가 내리 두 게임을 내주면서 첫 세트를 허용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플리스코바와 부자르네스쿠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승부는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갔다. 플리스코바는 5-3에서 연속 두 점을 따 세트올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트는 플리스코바의 독주였다. 플리스코바는 부자르네스쿠의 서비스 게임인 4번째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기회를 살려 게임 스코어 3-1로 앞서나갔다. 이후 플리스코바가 내리 세 게임을 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리스코바는 "경기의 절반은 부자르네스크가 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왼손잡이인 부자르네스크의 서브에 리턴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내 서브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두 번째 세트부터 그녀가 무너지기 시작해 그때 기회를 잘 잡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리스코바는 20번시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플리스코바 우위에 있다.
 
플리스코바는 "베르텐스는 올해 마드리드오픈 결승에 오르는 등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다. 또 비너스를 꺾고 16강에 올랐기 때문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을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Q]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 120위) def. [10]매디슨 키즈(미국, 11위) 7-5 5-7 6-4
로디나5 .jpg
 
또 한 명의 엄마 선수인 로디나가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29세 로디나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08년 윔블던에서 거둔 32강이다. 최고 랭킹은 2011년에 기록한 74위다.
 
오른손잡이에 양손백핸드를 구사하는 로디나는 투어 우승은 없고 서키트에서 13차례, WTA 125K시리즈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로디나는 이날 승리로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동시에 생애 처음으로 톱20 선수를 꺾는 기쁨을 맛봤다.
 
로디나는 "내가 이기다니 정말 믿을 수 없다. 긴장을 풀고 긍정적인 생각만 했다. 또 최대한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쳤더니 생각보다 빨리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이기 전에 딸 애나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대회장에 애나와 함께 있다면 절대 긴장을 하지 않는다. 그녀와 함께 있기 때문이다”면서 “만약 애나가 따라오지 않더라도 매일 그녀와 통화를 한다”고 모성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로디나는 역시 엄마 선수인 세레나와 16강에서 맞붙는다. 두 엄마 선수의 승자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13]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 def. [23]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23위) 7-6(3) 3-6 10-8

괴르게스가 2시간 56분 만에 스트리코바를 제압하고 윔블던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괴르게스의 윔블던 직전 최고 성적은 2011년과 2012년에 기록한 3회전이다.
 
첫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키며 게임 스코어 6-6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간 경기에서 괴르게스가 5-3으로 앞서 나갔고 내리 두 점을 따내면서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 괴르게스는 자신의 서브로 시작된 첫 게임을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결국 게임 스코어 3-4에서 연속 두 게임 빼앗겨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두 선수는 게임 스코어 6-6까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단 한번도 내주지 않는 공방전을 펼쳤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번갈아 브레이크 하는 등 계속된 접전 끝에 괴르게스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10-8로 승리했다.
 
괴르게스는 16강에서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5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대결인 WTA투어 부다페스트오픈에서는 괴르게스가 6-2 6-2로 이겼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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