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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男]페더러, 16강 안착... 치치파스 10대 돌풍

박준용 기자
201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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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윔블던이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대회가 열리고 있는 올잉글랜드클럽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윔블던과 월드컵을 동시에 챙겨 보느라 채널을 이리저리 옮기신 분,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7월 6일에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3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1]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def. 얀 레나드 스트루프(독일, 64위) 6-3 7-5 6-2
 
 
‘테니스 황제’ 페더러가 1시간 34분 만에 스트루프를 꺾고 5년 연속 대회 16강에 올랐다. 대회 통산 16강 진출은 16번째다. 또한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윔블던 2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3-2에서 페더러는 스트루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잡은 리드를 잘 유지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모두 지키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5-5에서 페더러가 한 차례 듀스 끝에 스트루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세 번째 세트는 페더러의 독주였다. 그는 3개의 서브 에이스를 넣는 등 100%의 첫 서브 득점률과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닝샷 등을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더러는 “어떤 때는 리듬을 찾을 수 없어 힘든 순간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괜찮았다. 첫 세트에서 방법을 찾았고 두 번째 세트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더러는 22번시드 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 2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만나리노는 풀세트 접전 끝에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7위)를 6-4 6-4 4-6 5-7 6-3으로 제압했다.
 
페더러와 만나리노의 상대전적은 5전승으로 페더러가 앞서 있으며 잔디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지난 2011년 윔블던 2회전 이후 7년 만이다.
 
[8]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 def.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27위) 6-3 7-5 7-5
 
남아공 에이스 앤더슨이 2년 연속 대회 16강 무대를 밟았다.
 
투어무대에서 강서버로 꼽히는 앤더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무려 22개의 서브 에이스를 폭발시키며 자신의 주무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에게 내준 두 차례의 세트 포인트를 극복한 것이 압권이었다.
 
앤더슨은 “오늘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콜슈라이버는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선수라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윔블던 두 번째 주에도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나의 대회 첫 목표는 8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6강에 진출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앤더슨의 16강 상대는 가엘 몽피스(프랑스, 44위)다. 앤더슨은 몽피스와 5차례 대결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앤더슨은 “이번에 몽피스를 이길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몽피스와 잔디코트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매우 흥미롭다”고 밝혔다.
 
가엘 몽피스(프랑스, 44위) def. [11]샘 퀘리(미국, 13위) 5-7 6-4 6-4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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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엔터테이너’ 몽피스가 프로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오르는 기쁨을 안았다.
 
몽피스는 퀘리에게 9개의 서브 에이스를 얻어맞고 듀스 게임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서 퀘리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하며 세트올을 만든 몽피스는 세 번째 세트에서 특유의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퀘리를 압박해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했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전의상실한 퀘리를 거세게 몰아붙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몽피스는 “오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다. 퀘리의 서브에 고전하는 등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고 그 기회 왔을 때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 앤더슨에 대해서는 “그는 나를 상대로 빠르게 포인트를 가져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수준을 잘 유지하고 있고 견고한 플레이를 한다. 잔디코트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31]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35위) def. [Q]토마스 파비아노(이탈리아, 133위) 6-2 6-1 6-4
 
10대 돌풍이 예선통과자 돌풍을 잠재웠다.
 
이번이 윔블던 두 번째 출전인 치치파스가 2회전에서 스탄 바브린카(스위스, 224위)를 꺾은 예선통과자 파비아노를 무실세트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기록 16강에 진출했다. 그리스 선수가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른 것은 치치파스가 처음이다.
 
치치파스는 “내가 16강에 올랐다는 것이 매우 놀랍다. 내가 그리스를 대표한다는 것과 나의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치치파스는 지난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 7위) 등을 꺾고 결승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세계 35위 치치파스는 올해 19세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25위), 알렉스 드 미나르(호주, 80위)와 함께 톱100 중 최연소다.
 
치치파스는 베테랑 9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이스너는 라두 앨보트(몰도바, 98위)를 6-3 6-3 6-4로 꺾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 무대를 밟았다. 이스너의 종전 윔블던 최고 성적은 14년~16년까지의 32강이었다.
 
치치파스와 이스너의 상대전적은 1전승으로 이스너가 앞서 있으며 지난해 상하이마스터스 32강 이후 약 9개월 만의 리턴매치다.
 
이밖에 올해 서울오픈 챌린저 우승자 맥켄지 맥도널드(미국, 103위)는 2회전에서 지난해 준우승자 3번시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5위)를 꺾은 구이도 펠라(아르헨티나, 82위)를 6-4 6-4 7-6(6)으로 제압했다. 맥도널드가 그랜드슬램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3위)는 테일러 프리츠(미국, 69위)를 힘겨운 승부 끝에 6-4 5-7 6-7(0) 6-1 6-2로 제압하고 32강행 막차를 탔다.
 
대회 6일째인 7월 7일(현지시간)에는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2번시드 나달과 드 미나르, 12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1위)와 21번시드 카일 에드먼드(영국, 17위), 15번시드 닉 키르기오스(호주, 18위)와 24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8위), 5번시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4위)와 브누와 페어(프랑스, 47위) 등의 남자단식 32강이 열린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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