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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우승자 할렙이 윔블던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사진= 윔블던 홈페이지 캡처

[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톱시드 할렙도 짐 쌌다…'이변의 윔블던'

이은미 기자
2018-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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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대회 6일째인 7월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에서 또 하나의 이변이 일어났다.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이 대만의 시웨 수웨이(48위)에게 탈락해 충격을 안긴 것. 이로써 현재까지 상위 10번 시드 내에 남아있는 선수는 7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 단 한 명이다.
 
21세 동갑내기인 12번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와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는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에 수웨이(대만, 48위) def. [1]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 3-6 6-4 7-5
 
세계 1위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수웨이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할렙이 대만의 수웨이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역전극이 일어났다.
 
첫 세트를 게임 스코어 6-3으로 먼저 가져온 할렙은 두 번째 세트에서는 다소 고전하며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할렙은 게임 스코어 5-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곧 수웨이에게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면서 게임 스코어 5-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할렙은 수웨이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고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올해 32세인 수웨이는 투어에서 두 차례, WTA 125K시리즈에서 두 차례, 서키트에서 27차례 우승을 거둔 바 있는 베테랑 선수다. 최고 랭킹은 2013년에 기록한 23위다.
 
수웨이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를 물리쳤다. 마지막 세트 게임 스코어 2-5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관중들이 응원에 큰 힘을 얻었고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강호를 물리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운 적은 없다. 다만 코트 위에서 즐겁게 경기를 펼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웨이는 16강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슬로바키아, 33위)와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시불코바가 우위에 있다.
 
[11]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 def. [18]오사카 나오미(일본, 18위) 6-2 6-4
 
3년 연속 윔블던 16강에 오른 전 세계 1위 케르버
 
케르버가 신예 나오미를 꺾고 3년 연속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케르버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를 잇는 세계 여자 테니스 여제였다. 당시 케르버는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독보적 1위였던 세레나를 끌어내리고 세계 1인자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케르버는 지난해 부진의 길을 걸었다. 그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했고 WTA투어 대회에서도 1~2회전에서 대회를 마감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011년 이후 6년 만에 세계 2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케르버는 지난 1월 올시즌 처음 출전한 대회인 WTA투어 시드니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두며 2018시즌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랜드슬램에서는 호주오픈 4강, 프랑스오픈 8강을 기록했다.
 
케르버는 "오늘 정말 힘든 경기를 했다. 오사카가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 지 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 지 잘 알고 있었다"면서 "경기 초반 먼저 기선 제압을 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다. 특히 서브가 잘 들어갔다. 이번 경기에서는 서브가 중요한 열쇠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르버는 16강에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56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투어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벤치치가 승리했다.
 
[12]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 def. [Q]비탈리아 디아트첸코(러시아, 132위) 6-0 6-4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오스타펜코
 
오스타펜코가 올시즌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오스타펜코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후 WTA투어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올시즌 아직 투어 우승 타이틀은 없고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WTA투어 마이애미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투어 최고 성적이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회전을 기록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오스타펜코에게는 현재 좋은 흐름을 이끌 반등이 필요하다.
 
오스타펜코는 16강에서 알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50위)를 상대한다. 사스노비치는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윔블던 2회 우승에 빛나는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7위)를 물리치며 돌풍을 일으킨 선수다.
 
오스타펜코와 사스노비치의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오스타펜코가 앞서 있다. 올시즌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을 기록한 오스타펜코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4]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 def. 애슐레이 바티(호주, 17위) 7-5 6-3
 
신예 카사트키나가 역시 신예인 바티를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카사트키나가 바티를 1시간 13분 만에 꺾고 생애 처음으로 윔블던 16강에 올랐다.
 
카사트키나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16년에 기록한 32강이다.
 
첫 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간 카사트키나는 끈질긴 플레이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게임 스코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게임 스코어 5-5에서 카사트키나가 내리 두 게임을 가져오면서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카사트키나와 바티는 게임 스코어 3-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균형이 기운 것은 7번째 게임, 카사트키나가 바티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후 두 게임 연달아 획득하면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사트키나는 "잔디코트와 클레이코트는 확연히 다르다. 어떤 코트든 그저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와 발리에 집중하면서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카사트키나는 16강에서 앨리슨 우이트반크(벨기에, 47위)와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사트키나는 "이제는 정말 잔디코트를 좋아하는 선수들만 남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우이트반크도 무구루자를 꺾는 등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이 많이 상승해있을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윔블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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