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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페더러와 나달 나란히 8강행…세레나도 '순항'

이은미 기자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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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이은미 기자]7월 9일(현지시간) 윔블던 8일째에는 남녀 단식 16강 경기가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톱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를 비롯해 2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12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1위) 등 시드 선수들이 순항했다.
 
반면 여자부에서는 상위 시드 10명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7번시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가 20번시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에게 패했다. 이 가운데 전통 강자 25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가 예선통과자 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 120위)를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1]로저 페더러(스위스, 2위) def. [22]아드리안 만나리노(프랑스, 26위) 6-0 7-5 6-4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파죽지세는 계속됐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의 파죽지세는 계속됐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8강에 오르기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그는 1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58위)를 단 1시간 19분 만에 6-1 6-3 6-4로 물리쳤고 2회전에서도 1시간 30분 만에 루카스 락코(슬로바키아, 73위)를 6-4 6-4 6-1로 꺾었다. 3회전에서도 얀 레나드 스트루프(독일, 64위)를 꺾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34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페더러는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따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게임 스코어 5-5까지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페더러가 만나리노의 서비스 게임인 11번째 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챙기면서 두 번째 세트도 가져왔다.
 
마지막 세트도 두 번째 세트와 비슷한 경기 양상이었다. 게임 스코어 4-4까지 페더러와 만나리노는 각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착실히 지켰다.
 
이후 페더러가 9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10번째 게임을 무난히 챙기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러는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고 5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페더러는 8강에서 8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과 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4전승으로 페더러가 앞선다. 잔디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연 페더러가 개인 통산 9번째 윔블던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2]라파엘 나달(스페인, 1위) def. 이리 베셀리(체코, 93위) 6-3 6-3 6-4
 
 
나달이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단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08년 생애 첫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년 뒤인 2010년에 또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2011년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나달은 "2012년과 2013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된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비록 대회에는 출전했지만 코트에서 100%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다. 2014년에는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윔블던에서는 닉 키르기오스에게 패해 16강에서 떨어졌다. 2015년은 정말 좋지 않은 해였다. 잔디코트뿐만 아니라 모든 코트에서 고전했다. 2016년은 손목 부상으로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는 전체적으로 잘 보냈고 올해 역시 아직까진 좋은 행보를 걷고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승에서 페더러와 만난다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페더러와 마주하는 것은 늘 환상적이다. 하지만 만약 다른 상대와 대결하기를 원하냐고 묻는다면 ‘예’라고 대답할 것이다"고 전했다.
 
나달은 8강에서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4위)와 질레스 시몽(프랑스, 53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델 포트로와 시몽은 세트 스코어 2-1로 델 포트로가 앞선 상황에서 일몰로 중단됐다.
 
[25]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81위) def. [Q]에브게니야 로디나(러시아, 120위) 6-2 6-2
 
 
세레나가 자신의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톱시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위), 2번시드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2위) 등 상위 시드 10명이 전원 탈락한 가운데 전통 강자 세레나가 개인 통산 2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세레나의 첫 서브 성공률은 64%로 비교적 낮았지만 74%의 높은 첫 서브 득점률을 기록했다. 서브 에이스는 10개, 더블 폴트는 3개를 범하며 서브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로디나는 서브 에이스는 단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고 더블 폴트는 네 차례를 저질렀다. 첫 서브 성공률은 56%, 첫 서브 득점률은 48%를 기록했다.
 
세레나는 첫 세트 시작하자마자 내리 3게임을 따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게임 스코어 4-2에서 세레나가 연속 두 게임을 가져오면서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에서도 세레나는 지치지 않았다. 코트 좌우를 흔드는 스트로크로 게임 스코어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게임 스코어 3-2에서 세레나는 로디나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브레이크 했고 기세를 이어 내리 두 게임 획득해 1시간 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레나는 8강에서 카밀라 기오르기(이탈리아, 52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는 클레이코트에서 두 차례, 하드코트에서 한 차례 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모두 세레나가 승리했다.
 
[20]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20위) def. [7]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8위) 6-3 7-6(1)
 

상위 시드 10명 중 유일한 생존자였던 플리스코바가 16강에서 탈락했다.
 
플리스코바의 윔블던 여정은 여기서 끝났지만 그녀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플리스코바의 각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호주오픈 8강(2017,2018년), 프랑스오픈 4강(2017년), US오픈 준우승(2016년)이다. 하지만 윔블던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기록한 2회전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플리스코바는 유독 윔블던에서 고전했다.
 
비록 우승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잔디코트에서의 가능성을 본 플리스코바이다.
 
베르텐스는 생애 첫 윔블던 8강에 올랐다. 네덜란드 선수가 윔블던 8강에 진출한 것은 2007년 미카엘라 크라이첵 이후 약 11년 만이다.
 
베르텐스는 8강에서 13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를 상대한다.
 
두 선수가 맞붙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대결인 2016년 WTA투어 뉘른베르크오픈에서 베르텐스가 3-6 6-4 7-6(4), 두 번째 대결인 지난 4월 WTA투어 볼보카오픈 결승에서도 베르텐스가 6-2 6-1로 승리했다.
 
이밖에 여자부에서는 11번시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10위)가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56위)를 6-3 7-6(5), 12번시드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12위)가 일리악산드라 사스노비치(벨라루스, 50위)를 7-6(4) 6-0, 13번시드 율리아 괴르게스(독일, 13위)가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 55위)를 6-3 6-2, 14번시드 다리아 카사트키나(러시아, 14위)가 앨리슨 우이트반크(벨기에, 47위)를 6-7(6) 6-3 6-2로 각각 꺾고 8강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8번시드 케빈 앤더슨(남아공, 8위)이 가엘 몽피스(프랑스, 44위)를 7-6(4) 7-6(2) 5-7 7-6(4), 9번시드 존 이스너(미국, 10위)가 31번시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35위)를 6-4 7-6(8) 7-6(4), 12번시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21위)가 카렌 카차노프(러시아, 40위)를 6-4 6-2 6-2, 13번시드 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32위)가 맥켄지 맥도널드(미국, 103위)를 6-3 6-4 6-7(5) 6-2, 24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28위)가 예선통과자 어니스트 걸비스(라트비아, 138위)를 4-6 7-6(5) 7-6(10) 6-1로 각각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글= 이은미 기자(xxsc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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