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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중 체어 엄파이어에게 항의하고 있는 세레나. 사진= GettyImagesKorea

세레나, 체어 엄파이어에게 "당신은 도둑이야"

박준용 기자
2018-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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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US오픈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26위)가 패배한 가운데 그녀의 매너 논란까지 제기됐다. 
 
9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레나는 첫 세트를 오사카 나오미(일본, 19위)에게 2-6으로 내주며 끌려갔다. 두 번째 세트 게임 스코어 1-0으로 세레나가 앞선 상황에서 두 번째 게임 진행 도중 갑자기 체어 엄파이어 카를로스 라모스는 세레나에게 플레이어 박스로부터 코치를 받았다고 경고를 줬다. 그러자 세레나는 체어 엄파이어에게 "나는 코치를 받은 적이 없다. 나는 이기려고 속이지 않는다. 차라리 지는게 낫다"고 항의했다.
 
TV 중계화면에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있는 세레나의 코치 패트릭 무라토글루(프랑스)가 '네트 플레이를 더 해라'라는 뜻의 제스처를 보내는 것이 잡히기도 했다. WTA투어에서는 온 코트 코칭이 허용되지만 그랜드슬램에서는 금지된다.
 
세레나는 다섯 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라켓을 부러뜨렸고 체어 엄파이어는 또다시 세레나에게 경고를 줘 다음 게임인 오사카의 서비스 게임은 15-0으로 시작하게 됐다. 세레나는 "나는 이곳에서 경기할 때마다 항상 문제가 생긴다. 나는 코치을 받지 않았고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다. 나는 딸이 있고 옳은 것을 지지한다. 당신은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3-3에서 세레나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자 그녀는 다시 한번 체어 엄파이어에게 "나의 인격을 공격한 것은 옳지 않다. 당신은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 당신이 살아있는 한 나는 당신과 같은 코트에 서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거짓말쟁이다. 나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점을 훔친 당신은 도둑이다"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체어 엄파이어는 심판 모독의 이유로 세레나에게 게임 패널티를 부여했고 게임 스코어는 3-4에서 순식간에 3-5로 벌어졌다. 세레나는 코트에 나온 토너먼트 레프리에게 "이것은 옳지 않다. 내가 여자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서 경기할 때마다 이런 일이 생긴다. 불공평하다"고 울먹였다.
 
세레나(오른쪽)가 토너먼트 레프리 브라이언 얼리에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Korea
 
하지만 판정 번복은 없었고 결국 세레나는 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오사카를 안으며 그녀의 우승을 축하해줬지만 체어 엄파이어와는 인사 대신에 "당신은 나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한 뒤 자신의 벤치에 앉아 시상식을 기다렸다.
 
시상식이 시작되자 관중석에서 야유가 쏟아졌고 세레나가 "오사카의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축하한다. 그녀는 정말 멋진 플레이를 했다"면서 "더 이상 야유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계속 경기를 할 것이고 도전할 것이다"라고 말하자 야유는 박수와 환호로 바뀌었다.
 
세레나와 체어 엄파이어와의 갈등 탓인지 오사카는 일본 선수로는 처음이자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에서 "이렇게 끝나서 미안하다. 경기를 봐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세레나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울먹였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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