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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32강에 진출한 페더러. 사진= GettyImagesKorea

‘황제’ 페더러, “오랜 선수생활 비결? 아내 덕분”

백승원 객원 기자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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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가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내 미르카 덕분이라고 밝혔다.
 
7월 4일 영국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윔블던 2회전에서 페더러가 승리를 거둔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은 현재 당신의 나이에 이미 선수생활을 은퇴했거나 투어 생활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잃기 마련이다”라면서 “그에 비해 당신은 오랜 세월 정상급 선수로서 투어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페더러는 “우선 체력적인 몸을 잘 유지해야 한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유럽 투어에 확실히 지형적인 이점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남들보다 일찍 훌륭한 나의 팀을 꾸린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라면서 “나 외에 이보 카를로비치(40세, 크로아티아, 80위)와 펠리치아노 로페즈(37세, 스페인, 54위) 등도 여전히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결정은 3년 전에 한 것이 아니다. 2004년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르고 나서 내린 결정이었다”라면서 “어린 나이에 그러한 결정을 했기 때문에 투어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한 부분들이 자연스레 따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페더러는 오랜 투어 생활이 힘들 때 아내 미르카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어생활에 동반되는 여행에 지칠 수도 있다. 소중한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감수해야 하기도 한다”면서도 “어린 나이에 만난 아내 미르카가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오랜 선수생활에 한 몫 했다. 그녀 역시 선수생활을 해봤기에 그런 부분을 잘 이해해주는 것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내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페더러의 아내 미르카가 남편의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 GettyImagesKorea
 
2009년 4월 페더러와 결혼한 미르카는 전 테니스 선수로 둘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스위스 국가대표로 함께 출전하면서 만나게 됐다. 현재 둘 사이에 쌍둥이 딸, 쌍둥이 아들이 있다.
 
페더러는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왕세손비의 아들 조지 왕자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윔블던에 출전하기 전 우연히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조지 왕자를 만났다는 페더러는 “조지 왕자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나를 꼽았다. 아마도 그가 만난 유일한 테니스 선수가 나였기 때문일 것이다. 조지 왕자에게 인정받은 것은 정말 큰 의미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면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어서 “조지 왕자를 비롯한 윌리엄 왕세손과 캐서린 왕세손비가 테니스를 비롯한 스포츠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더러는 루카스 푸이(프랑스, 28위)와 32강에서 만난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1승으로 페더러가 앞서 있으며 그랜드슬램과 잔디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백승원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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