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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男]조코비치-나달-페더러 빅3, 8강 안착… 니시코리도 합류

박준용 기자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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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선데이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과는 역시 빅3의 승리였다.
 
7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 윔블던 남자단식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 등 빅3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니시코리 케이(일본, 7위)도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시차 때문에 잠자느라 챙겨보지 못한 분, 모든 결과를 찾아보기가 귀찮은 분들을 위해 7월 8일에 열린 윔블던 남자단식 3회전을 한눈에 정리했다.
 
[1]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 def. 우고 움베르(프랑스, 66위) 6-3 6-2 6-3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3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랜드슬램 8강은 지난해 프랑스오픈부터 6회 연속이다.
 
조코비치는 처음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른 21살 신예 움베르를 맞아 프로의 무서움을 알려줬다. 서브 에이스는 움베르보다 3개 적은 3개를 기록했지만 9차례의 브레이크 기회 중 5차례 살렸다. 움베르에게는 한 차례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주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움베르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첫 두 세트에서 일찍 브레이크를 한 것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 경기할수록 더 잘한 것 같다.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다비드 고핀(벨기에, 23위)이다. 21번시드 고핀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 37위)를 7-6(9) 2-6 6-3 6-4로 물리치고 처음으로 윔블던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드슬램 8강은 2016년 프랑스오픈 이후 약 3년 만이다.
 
조코비치와 고핀의 맞대결은 5승 1패로 조코비치가 앞서 있으며 잔디코트에서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코비치는 “잔디코트에서 고핀의 플레이는 매우 까다롭다. 그는 투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이다. 또 다른 선수들이 밸런스를 잡지 못하는 샷에서도 그는 밸런스를 잘 잡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2]로저 페더러(스위스, 3위) def.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20위) 6-1 6-2 6-2
 
 
페더러가 8강에 진출하는데 1시간 14분이면 충분했다. 페더러가 윔블던 8강에 오른 것은 6년 연속이며 통산 17번째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2-1에서 페더러는 베레티니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연속 네 게임을 따 세트 스코어 1-0으로 달아났다. 이후 두 세트는 페더러의 독무대였다. 3개의 서브 에이스와 8개의 위닝샷 등으로 두 번째 세트도 챙긴 페더러는 세 번째 세트에서 베레티니의 서비스 게임을 두 차례 브레이크하며 승리했다.
 
페더러는 “오늘 멋진 경기를 했다. 사실 힘든 경기와 기회가 많지 않은 접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정반대로 흘러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베레티니는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최근 그가 그랜드슬램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을 기억한다. 그는 매우 좋은 백핸드를 가지고 있고 리턴도 매우 뛰어나다. 정신적으로도 매우 훌륭하다. 나는 항상 그가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패자를 위로했다.
 
페더러는 8번시드 니시코리 케이(일본, 7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니시코리는 미하일 쿠쿠쉬킨(카자흐스탄, 58위)을 6-3 3-6 6-3 6-4로 꺾고 2년 연속 윔블던 8강 드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해 윔블던부터 5회 연속 그랜드슬램 8강이다.
 
페더러와 니시코리의 상대전적은 7승 3패로 페더러가 리드하고 있다. 잔디코트에서의 대결은 2014년 할레오픈 4강 이후 약 5년 만이며 당시 페더러가 승리했다.
 
[3]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 def. 주앙 소자(포르투갈, 69위) 6-2 6-2 6-2
 
 
나달이 소자를 제물 삼아 지난해 4강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올랐다. 윔블던 통산 7회이며 그랜드슬램 8회 연속 8강이다.
오프닝 게임인 소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나달은 세 게임을 연속 따내며 4-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그리고 5-2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두 세트에서도 나달은 큰 위기 없이 소자를 제압하고 승리했다.
 
08년과 10년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의 다음 상대는 샘 퀘리(미국, 65위)다. 퀘리는 테니스 샌드그렌(미국, 94위)을 6-4 6-7(7) 7-6(3) 7-6(5)로 물리쳤다. 퀘리가 윔블던 8강에 진출한 것은 17년 4강 이후 2년 만이며 그랜드슬램 통산 네 번째다.
 
나달과 퀘리의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나달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잔디코트에서는 첫 맞대결이다.
 
나달은 “퀘리의 컨디션이 좋으면 모든 코트표면에서 매우 위험한 선수다. 빠른 표면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더 위협적이다”라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나달이 승리하면 오는 11월 10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시즌 최강자전 ATP파이널 진출을 확정 짓는다.
 
또 나달과 페더러가 모두 승리할 경우 둘이 4강에서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다.
 
[26]귀도 펠라(아르헨티나, 26위) def. [15]밀로스 라오니치(캐나다, 17위) 3-6 4-6 6-3 7-6(3) 8-6
 
 
클레이코트에서만 잘할 줄 알았던 펠라가 16년 준우승자인 강서버 라오니치를 꺾고 윔블던에서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펠라는 라오니치의 강서브에 고전하며 첫 두 세트를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세 번째 세트에서 라오니치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해 세트 스토어 1-2로 따라붙었고 이후 끈질긴 플레이로 라오니치의 공격을 봉쇄하며 연속 두 세트를 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펠라는 “기분이 매우 좋다. 내가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를 것이라고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기쁨을 나타낸 뒤 “첫 두 세트를 내줬을 때 가장 힘들었다. 또 라오니치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다. 하지만 3세트부터 나는 내 공을 치기 시작했고 마지막 세트에서 라오니치가 느려졌다는 것을 느껴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윔블던 4회 연속 8강에 실패한 라오니치는 “펠라의 체력은 정말 대단하다”면서 “호주오픈에 이어 윔블던에서도 체력적인 문제로 졌다. 정말 기분 안 좋은 일이다. 내 커리어에서 이러한 일이 몇 차례 일어났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펠라는 23번시드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스페인, 22위)과 8강에서 격돌한다. 아굿은 28번시드 브누와 페어(프랑스, 32위)를 6-3 7-5 6-2로 꺾고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8강에 올랐다.
 
펠라와 아굿의 상대전적은 2전승으로 아굿이 앞서 있고 잔디코트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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