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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윔블던 女]여자단식 4강 결정...점점 강해지는 세레나

김진건 기자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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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여자단식 4강이 모두 결정됐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위)는 엘리슨 리스케(미국, 55위)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세레나는 4강에서 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54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호주오픈 16강, 프랑스오픈 8강 등 아쉬움 속에 그랜드슬램을 마무리했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7위)도 4강 대열에 합류하며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8위)와 결승 진출을 건 경기를 펼친다.
 
지금부터 4강이 결정되었던 대회 8일차 경기를 한눈에 살펴보자.
 
[11]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0위) def. 엘리슨 리스케(미국, 55위) 6-4 4-6 6-3
 
 
세레나가 윔블던 여자단식 4강에 진출하며 올 시즌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에 도달했다.
 
세레나는 지난 호주오픈 8강, 프랑스오픈 3회전 등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었다.
 
경기가 쉽게 풀린 것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세레나는 아직 건재했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1-1에서 세레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잃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게임 스코어 2-3에서 리스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낸 세레나는 이어진 리스케의 두 번의 서비스 게임을 연달아 브레이크 해내며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리스케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세레나는 마지막 세트에서 8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세레나는 총 1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으며 무려 49개의 위닝샷을 꽂았다.
 
승리를 가져간 세레나는 "리스케는 대회 내내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그녀는 놀랍고도 멋진 커리어를 보낸 선수들을 물리쳤다"라며 리스케를 칭찬했다.
 
리스케는 32강에서는 13번시드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3위)를, 16강에서는 이번 대회 톱시드이자 프랑스오픈 챔피언 애슐리 바티(호주, 1위)를 누르고 8강에 올랐지만 여자 테니스의 전설 세레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세레나는 그랜드슬램 23회 우승, 윔블던 7회 우승 등 이미 전설로 불리기에 충분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윔블던에서도 4강에 오르며 세레나의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아졌지만 정작 본인은 큰 압박을 느끼지 않는 듯했다.
 
세레나는 "나이가 들수록 확실히 부담이 많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가 더욱 들었다. 그러니 부담감이 조금 덜하다"라며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 이미 대단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그만큼 부담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8번째 윔블던 우승을 향해 전진하는 세레나는 4강에서 스트리코바와 맞대결을 펼친다.
 
[7]시모나 할렙(루마니아, 7위) def. 장 슈아이(중국, 50위) 7(4)-6 6-1
 
 
할렙이 장 슈아이를 꺾고 2014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세트 할렙은 자신의 첫 서비스 게임을 잃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게임 스코어 2-4에서 장 슈아이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 해내며 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다.
 
타이브레이크까지 흘러간 첫 세트는 결국 할렙이 집중력에서 앞서 세트를 가져갔다.
 
두 번째 세트에서 할렙은 단 하나의 실책만을 저지르는 등 안정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 장 슈야이의 선전에 힘겨운 경기를 펼쳤던 할렙은 "나는 그녀가 잘 칠 줄 알았다. 장 슈야이와 최근에 펼쳤던 두 번의 경기에서 나는 패했다. 그래서 시합 전 조금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그녀의 공은 낮게 튀어 올라 받아치기가 힘들다. 하지만 나는 계속 싸웠고 최선을 다해 모든 공을 쳤다"라고 전했다.
 
할렙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장 슈아이는 경기 후 "나는 8강에 진출해서 전 세계 1위와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나는 올해 윔블던에서 정말 행복했다"라고 패배를 인정하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승리로 4강에 진출한 할렙은 이제 스비톨리나와 결승 진출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할렙이 만약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할 경우 자신의 윔블던 첫 결승 진출이며 지난해 프랑스오픈 이후 그랜드슬램 5번째 출전 만에 결승에 도달하게 된다.
 
[8]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8위) def. 캐롤리나 무초바(체코, 68위) 7-5 6-4
 
 
스비톨리나가 자신의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무초바와 펼친 8강에서 31개의 실책을 저지른 무초바에 비해 16개의 실책을 저지른 스비톨리나는 서브에서는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승리를 따내며 7번의 윔블던 출전 만에 4강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정말 놀랍다. 8강에서 힘든 순간 견뎌내는 인내심을 배웠다. 전 경기에서 무초바는 3시간이 넘는 경기를 펼쳤었고 나는 체력적으로 앞서 있었다. 그녀가 한 번이라도 더 공을 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이것이 승리를 따내는데 주요했던 것 같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16강에서 캐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3위)를 상대로 3시간 17분 동안 경기를 펼치고 8강에 진출해 스비톨리나에게 패한  무초바는 "오늘은 분명히 조금 피곤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나의 에너지는 계속 내려갔다. 나는 그것을 다시 돌릴 수 없었고 스비톨리나가 훌륭하게 경기를 했기 때문에 힘들었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제 할렙과 4강전을 앞두게 된 스비톨리나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할렙과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우리 모두에게 흥미로울 것 같다. 내가 최고의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스비톨리나와 할렙은 7번의 맞대결을 펼쳤으며 4승 3패로 근소하게 스비톨리나가 앞서고 있지만 가장 최근 맞붙었던 카타르오픈에서는 할렙이 승리했다.
 
바보라 스트리코바(체코, 54위) def. [19]조안나 콘타(영국, 18위) 7(5)-6 6-1
 
 
스트리코바가 콘타에게 승리를 거두며 윔블던 여자단식 노시드로서는 유일하게 4강에 합류했다.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흘러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승기를 잡은 스트리코바는 기세를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마침내 준결승에 올랐다.
 
스트리코바는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베테랑이지만 그녀가 그랜드슬램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스트리코바가 거둔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은 2014 윔블던에서 기록한 8강이다.
 
스트리코바는 경기 후 "할아버지가 나를 윔블던 박물관에 데려갔을 때 나는 두 살이었다. 그때 나는 트로피를 보았고 여기 윔블던에서 경기를 꿈꿨다. 지금 나는 33살이다. 정말 놀랍다"라고 전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4강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하게 노시드인 스트리코바는 자신이 꿈꾸던 윔블던에서 이제 세레나를 만나게 된다.
 
스트리코바는 세레나와 지금까지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었고 모두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패했다.
 
전력과 경험에서 밀릴 수밖에 없지만 스트리코바는 "난 두렵지 않다. 물론 세레나 같은 힘은 내게 없지만 또 다른 무기를 나는 가지고 있다. 나는 가능한 모든 것을 사용하도록 노력하면서도 즐길 것이다. 나는 지금 정말 잃을 것이 없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맞서 싸우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글= 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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