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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완벽한 복귀를 정조준하는 테니스 스타들

김진건 기자
2019-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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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지만 어느샌가 멀어진 테니스 스타들이 있다. 2020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완변한 복귀를 정조준하는 스타들을 알아보자.
 
후안 마틴 델 포트로
 
- 아르헨티나, 현재 세계랭킹 123위, 최고 세계랭킹 3위(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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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포트로는 언제쯤 부상의 늪에서 벗어날까. 사진= GettyImagesKorea
 
델 포트로는 비운의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는 2009 US오픈 챔피언이자 2014년까지 총 18개의 ATP투어 타이틀을 따냈던 스타였다. 하지만 2014년부터 손목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고 2015시즌 부상이 재발하며 은퇴까지 결심했었다.
 
포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델 포트로는 라켓을 놓치지 않았고 결국 부활에 성공해 2018년에는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인 3위를 기록했다.
 
정점을 찍었지만 그에게 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2018년 10월 상하이마스터스에서 오른쪽 무릎 골절상을 입으며 공백기를 가졌고 올 시즌 2월 델라이비치오픈에서 잠시 복귀했지만 또다시 재활에 들어갔다.
 
마드리드오픈에서 다시 복귀하며 팬들을 기대하게 했지만 델 포트로는 6월 피버트리챔피언십에서 무릎을 다치게 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198cm의 신장에서 나오는 강력한 포핸드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그는 2020시즌에서 과거처럼 부상에서 벗어나 화려한 부활을 할 수 있을까.
 
잭 삭
 
- 미국, 최고 세계랭킹 8위(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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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레이버컵에 출전했던 잭 삭. 사진= GettyImagesKorea
 
2015년 휴스턴에서 자신의 첫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던 잭 삭은 2017년에만 ATP투어 1000시리즈인 파리마스터스를 포함해 세 개의 타이틀을 추가하며 세계 3위까지 올랐었다.
 
그는 실력은 물론 수준 높은 스포츠 정신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었다.
 
가장 유명한 일화로 잭 삭은 호프만컵 레이튼 휴이트(호주, 은퇴)와의 경기에서 휴이트의 서브가 아웃으로 판정되자 휴이트에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라고 제안했다.
 
심판과 휴이트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자 잭 삭은 다시 한 번 제안을 했고 휴이트의 서브는 비디오 판독 결과 인으로 판정됐다.
 
잭 삭은 수준 높은 스포츠 정신으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그는 평소 경기 도중 라인맨으로 변신을 하거나 볼퍼슨과 역할을 바꾸는 등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했고 테니스 경기를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실력을 유지하는 데는 실패하며 2018년 8위로 시작했던 세계랭킹이 106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까지 당하는 등 악재가 겹치며 투어 대회가 아닌 챌린저 대회를 전전했다.
 
다음 시즌 그는 투어 대회에 예선이나 와일드카드로 복귀해야 하므로 방어할 랭킹 포인트가 없다. 이제 27세인 만큼 그는 2020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야 한다.
 
과연 잭 삭은 완벽한 부활에 성공하며 과거처럼 밝고 센스 넘치는 모습을 팬들 앞에서 보일 수 있을까.
 
마리아 샤라포바
 
-러시아, 현재 세계랭킹 131위, 최고 세계랭킹 1위(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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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슈퍼스타였던 샤라포바. 사진= GettyImagesKorea
 
의심할 여지 없는 여자 테니스계 최고의 슈퍼스타 샤라포바는 2004년 17세의 나이에 윔블던에 출전해 전 세계인이 보는 앞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뛰어난 미모까지 소유한 샤라포바의 등장에 세계 테니스 팬들은 환호했다. 2005년에는 국내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도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그녀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2007년부터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시작되고 그다음 해 수술까지 하는 등 어려운 시절을 겪기도 했지만 샤라포바는 2012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에 상관없이 4대 그랜드슬램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도 달성해 실력과 인기 모든 면에서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
 
하지만 그녀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거기에 더해 도핑 파문까지 겪으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5개월간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2017년 4월부터 다시 투어대회에 출전이 가능해졌지만 1년간 쉬면서 WTA포인트가 없다 보니 대부분의 대회를 예선을 통과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기는 여전했기 때문에 와일드카드를 받으며 본선에 나가게 됐다. 이로 인해 샤라포바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따가운 시선과 비판을 받았다.
 
도핑 파문에 대해 샤라포바는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의도성의 여부를 떠나 규정을 어긴 사실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그녀를 향한 시선에 큰 변화는 없었다.
 
그리고 올 시즌 샤라포바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호주오픈과 US오픈에 출전했지만 그녀의 명성에 부합하는 성적도 거두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어느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어린 나이에 슈퍼스타가 되었지만 그녀도 이제 32세이다. 샤라포바는 여자 테니스 춘추전국시대에서 신예들을 물리치고 2020시즌 화려한 복귀에 도전한다.

가르비네 무구루자
 
-스페인, 현재 세계랭킹 35위, 최고 세계랭킹 1위(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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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강력한 스트로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GettyImagesKorea
 
'윌리엄스 자매'의 천적으로 불리었던 무구루자.
 
그녀는 2016년 프랑스오픈에서 세레나를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2017년 윔블던에서 세레나의 언니인 비너스를 꺾고 두 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했었다.
 
잔디에서 두 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낸 무구루자는 마침내 여자 테니스 단식 세계 최고의 자리에도 올랐고 그해 시즌을 2위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좀처럼 실력을 유지하지 못했고 2018년 세계랭킹은 18위까지 떨어졌다.
 
올 시즌에도 단 한 개의 타이틀만을 획득했을 뿐 전 그랜드슬램 챔피언의 위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시즌을 36위로 마무리했다.
 
모든 샷에 있어 폭발적인 힘을 보여주며 상대를 압도했던 무구루자가 2020시즌에는 자신의 전성기 시절로 돌아와 자신감 넘치는 스트로크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글= 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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