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돌아선 나달, 팀의 스트로크에 무너지다

김홍주 기자
2020-01-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테니스코리아 김홍주 기자] 나달이 무너졌다. 그 누가 나달을 잡겠는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밤 그 역사가 일어났다.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나달은 29일 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8강전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을 맞아 1대3으로 패했는데 자신이 내준 세 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내준 것이 뼈아팠다. 팀의 7-6(3) 7-6(4) 4-6 7-6(6) 승. 특히 두 선수가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보여준 플레이는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다 짜내는 진정한 스포츠였다. 그 어떤 드라마 보다 멋진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23,279명의 관중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4세트 타이브레이크 6-6에서 나달의 강한 포핸드를 쫓아가면서 받아넘긴 팀의 백핸드 크로스 패싱샷이 네트를 맞고 나달의 코트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여신은 팀을 향해 웃어보였다. 팀은 "역대 최고의 선수를 이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행운도 따라야 하는데 그 운이 오늘 나에게 왔다"고 말했다.


나달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서있고, 그랜드슬램에서도 5전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이러한 기록이 이날 밤만큼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톱5 선수들끼리의 대결이라서 모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는데 경기내용 또한 4시간 10분 내내 끝까지 승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오늘 경기는 승자는 달랐지만 지난 2018 US오픈 8강전을 보는 듯 했다. 당시 풀세트 경기를 펼친 끝에 나달이 3대2로 승리했는데 4시간 49분의 경기가 끝마쳤을 때 현지시각은 새벽 2시 4분을 가르키고 있었다. 나달과 팀의 지난 13번 대결에서 하드코트 승부는 이때가 유일했다. 팀은 오늘 승리로 나달과의 2번의 하드코트 승부에서 모두 이기는 결과를 낳았다. 팀은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 첫 4강 진출의 꿈을 이루었다. 팀은 4강전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와 대결하는데 두 선수의 통산 전적은 팀이 6승 2패로 앞서있다.


세계 1위의 나달이 패함으로써 만약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의 주인공이 조코비치로 바뀌게 된다. 나달은 오픈 시대에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되는 영광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


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그랜드슬램 4강에 5번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는 역대 오스트리아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다(종전 토마스 무스터 4회). 팀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6개월 동안 오스트리아의 의무 군복무를 마친 특이한 경력도 갖고 있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사)미디어윌스포츠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1(한강로3가, GS한강에클라트) 201호

대표이사:주원석 / 사업자등록:220-82-06977

통신판매신고:2016-서울서초-0967호/개인정보관리책임자:김홍주

팩스:02-755-5079 / 구독문의:070-7123-1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