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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전 후 서로 악수를 하고 있는 할렙(왼쪽)과 무구루자

[호주오픈 女] 하위 랭커의 반란, 바티와 할렙 동시 탈락

김홍주 기자
20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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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코리아 김홍주 기자] 여자단식 4강에서 상위 시드자들이 모두 탈락하는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30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톱시드의 애슐리 바티(호주)와 3번시드의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모두 탈락했다. 바티는 그랜드슬램 4강에 처음 오른 소피아 케닌(미국)에게 6-7(6) 5-7로 패했고, 할렙도 무구루자에게 6-7(8) 5-7로 패했다.


할렙은 첫 세트 6-5에서 두 번, 타이브레이크에서도 두 번의 세트 포인트를 먼저 잡고도 마무리를 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할렙은 2세트에서도 5-4의 리드에서 자신의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브레이크 당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허용했다. 각각 그랜드슬램 타이틀 2회 보유자인 두 선수의 대결은 서브와 스트로크 등 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무구루자의 승리였다. 무구루자는 2017 윔블던 이후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다.


무구루자는 할렙과의 역대 전적에서 하드코트에서 4전승(부전승 1회 포함)을 기록했는데 오늘도 타이트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무구루자는 이번 대회에서 시드를 받지 못했는데 이는 2014 롤랑가로스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1980년 웬디 턴불 이후 호주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호주오픈 결승 진출을 꿈꾸었던 바티의 1패는 충격적이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바티가 4승 1패로 앞서는 등 누구도 바티의 패배를 의심하지 않았다. 서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맞은 타이브레이크에서 바티는 6-4의 더블 세트 포인트를 잡았으나 이후 내리 4포인트를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4포인트를 잃는 동안 바티는 실책을 2개 저질렀다. 2세트에서도 바티는 4-2 5-3 등으로 앞서나갔으나 역시 마무리에 실패하며 내리 4게임을 헌납하며 대역전을 허용했다.


바티는 상대 보다 두 배나 많은 위너(33-16)를 기록하고 서비스에이스도 8-2로 앞서는 등 모든 공격지표에서 상대를 앞질렀으나 첫서브 성공률이 50%에 그치고, 세컨드서브를 공략당하면서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경기 후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한 케닌은 다음주 세계랭킹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게 된다.


케닌과 무구루자는 1번 만나서 케닌이 1승을 거두고 있다. 케닌이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우승을 할지, 아니면 2016 롤랑가로스와 2017 윔블던 챔피언인 무구루자가 첫 호주오픈 타이틀을 거머쥘지 그 결과는 2월 1일(토) 확인할 수 있다. 모스크바 출생의 케닌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미국 국적을 갖고 투어에 출전하고 있다. 현재 플로리다의 델레이비치 프로월드 아카데미에서 훈련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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