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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민 심판 투어일기]7주 연속 ITF 국제대회, 그리고 영어의 중요성

박준용 기자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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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양, 상주를 지나 김천서키트 2주차에 접어들면서 우리나라 국제대회 시리즈가 막바지에 들어섰는데 돌이켜 보면 정말 시간이 번쩍번쩍 지나갔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는 심판교환 협약으로 일본, 대만, 홍콩 심판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이 협약으로 WTA 대만오픈, 일본 가을 투어 및 서키트 시리즈, 홍콩 WTA 오픈 등에 국내 심판을 파견하고 우리나라 여름 서키트에 일본, 대만, 홍콩 심판들을 초청해 주심으로 활동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심판을 교환하게 되면 심판이 부족할 때 해외의 수준 높은 심판을 수급할 수 있고 국내에 대회가 없을 때 국내 심판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외국 심판과 사귀어 언어 습득에도 도움이 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어 앞으로도 여러 국가와 추진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국내 심판을 요청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당연히 실력이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영어 실력입니다. 테니스의 공용어는 영어이므로 경기 중 선수와의 의사소통뿐 아니라 경기 외적으로도 필수이지만 아직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가 그렇듯이 우리나라 심판들의 영어 능력에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어 실력을 쌓아 외국 심판과 친분을 쌓으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데 성격 탓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심판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심판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고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테니스 선수만큼 외국어 습득하기 좋은 환경의 직업도 흔치 않을 것입니다. 수도 없이 해외 대회에 출전하고 매일매일 접촉하는 선수, 코치들이 모두 외국인이지만 영어를 할 줄 아는 선수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영어를 배워두면 해외 투어에 혼자 가도 외로워서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줄어들 것이고 은퇴 이후의 진로 선택의 가능성도 비교할 수 없이 넓어집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면 이런 자원을 전혀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 언어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많은데 지도자분들부터 중요성을 깨닫고 선수들이 외국어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사진= 유제민 국제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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