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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투어일기]‘몸이 근질근질’ 빨리 경기를 하고 싶어요

박준용 기자
201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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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주 동안 저는 한국에 머물며 허벅지 부상을 치료하면서 지냈습니다. 지금 100% 낫지는 않았지만 훈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시즌 중 부상 때문에 투어를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경기를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경기 감각이 떨어질까 불안하고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 훈련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토스 등 서브 자세도 교정했거든요. 서울챌린저 때 주원홍 전 협회장님이 조언을 해주셨고 윤용일 코치님과 상의한 끝에 교정하게 됐습니다.
 
전에는 서브 토스를 올릴 때 공을 옆으로 돌리면서 올렸는데 바로 올리는 방향으로 교정했습니다. 자세도 조금 바꿨고요.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예전보다 코너웍 등 컨트롤 능력이 좋아졌습니다. 저는 주위에서 해주신 조언을 귀담아들으려고 합니다. 적어도 시도는 해 볼 수 있잖아요.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데뷔전(예선)이 무산됐지만 TV를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부상을 무릅쓰고 뛰어볼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챌린저도 아니고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대회를 포기하는 것이 너무 아깝잖아요. 그리고 프랑스오픈 코트가 하드가 아닌 클레이라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자칫 뛰었다가 부상 부위가 더 안 좋아지면 시즌을 통째로 날릴 수 있어 결국 포기했습니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과 달리 매년 열리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4강에 진출한 세계 72위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와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170cm라는 작은 키에 파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슈바르츠만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둘의 경기를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나저나 프랑스오픈을 보니 더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더라고요ㅎㅎㅎ
 
어느덧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올 시즌 중간 평가를 하자면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호주오픈 등을 경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제가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6월 11일부터 영국 노팅엄에서 열리는 발리오픈 챌린저를 통해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윔블던 예선도 기다리고 있고 무엇보다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매우 기대됩니다.
 
아직 엔트리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만약 제가 뛰게 된다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국 테니스 많이 사랑해 주세요!(2018년 6월 8일)
 
구술 및 사진 권순우(당진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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