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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투어일기]가즈아, 아시안게임 금메달

박준용 기자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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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이렇게 더울 수가… 밖에 조금만 있어도 숨이 너무 턱턱 막힙니다. 이런 무더위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할 때도 선수들은 무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얼음과 시원한 물이 있는 아이스박스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평소에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금세 무더위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부상을 입었던 손목도 거의 완쾌 돼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습니다. 기분이 신나서 첫 주에는 공도 잘 맞았고 몸 상태도 좋았습니다. 둘째 주에 접어들면서 아시안게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좀 예민해졌지만 훈련에 더 집중하면서 떨쳐내려고 했습니다.
 
대표팀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정희성 감독님이 선수들을 잘 챙겨주셨고 경험이 풍부한 대표팀 맏형 용규 형도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습니다.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 저도 훈련하다가 힘들면 아재 개그를 투척해 분위기를 띄우려 했고 훈련 전에“형, 누나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마사지 등을 받고 선수촌 내 노래방에서 그날의 스트레스를 마음껏 풀었습니다. 제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또 매일 메뉴가 바뀌는 선수촌 음식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냉모밀이 가장 생각 나네요!
 
제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앞으로 제가 투어 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저에게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해 다른 때보다 더 집중해서 훈련했고 준비도 많이 했습니다.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겠지만 대부분 챌린저급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단식, 복식, 혼합복식 중 어느 종목에 출전할지 최종 엔트리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어디에 뛰게 되든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준비를 열심히 잘한 만큼 빨리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근질근질하네요.
 
 
8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습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참가했는데 결의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비록 정현 형이 출전하지 않지만 팀워크가 워낙 좋고 넘치는 자신감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구와 야구 등 인기 스포츠뿐만 아니라 테니스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국 테니스 퐈이어!
(8월 8일)
 
구술 및 사진제공= 권순우(당진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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