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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투어일기]챌린저 첫 4강... 내년 호주오픈 위해 달리고 또 달리자

박준용 기자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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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성입니다. 그동안 형들과 누나들의 투어일기만 봐 왔었는데 제가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네요. 부족하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매 대회, 매 경기가 의미가 있지만 7월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4주간 챌린저 대회에 출전했는데 결과도 나쁘지 않았고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북미 대회는 2015년 US오픈 주니어 이후로 거의 3년 만이었습니다. 첫 2주는 캐나다 대회였는데 예선에서 시작해 본선 1회전까지 올랐지만 나란히 2회전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3주 차에는 미국 빙햄튼으로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주니어 시절 친하게 지냈던 영국의 제이 클락과 오랜만에 재회했습니다. 클락과는 윔블던 주니어 복식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고 가족이 코치로 함께 했던 공통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도 같이했는데 다음날 발표된 드로에서 저의 1회전 상대였습니다. 3년 전 일본에서 만나 제가 쉽게 이겼었는데 그때는 이미 오래전이었고 그 사이 클락은 많이 성장해 있었습니다. 결과는 제가 제대로 한 것 없이 졌습니다. 아쉽지만 무엇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 코치님과 장시간 토론을 하고 다음 행선지 켄터키주 렉싱턴으로 이동했습니다.
 
렉싱턴챌린저에서는 본선 2회전에서 제프리 존 울프(미국)를 만났는데 첫 세트를 이기고 두 번째 세트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세트올을 허용했습니다. 세 번째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2-5로 끌려가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마음을 다시 잡고 끝까지 해보자는 심정으로 버텨서 내리 5게임을 따 7-5로 역전했습니다. 처음 챌린저 8강 진출이었는데 극적으로 이겨서 감회가 깊었습니다. 8강에서는 클락과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주 장시간 토론하고 훈련했던 것을 써먹을 기회가 1주일 만에 왔습니다. 코치님과 구상한 전략과 전술은 그대로 잘 먹혔고 1주 전 패배를 설욕하며 처음으로 챌린저 4강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북미 투어를 마치고 한달 여 만에 돌아온 한국은 듣던 대로 무더위가 한창이었습니다. 미국도 더웠지만 한국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오랜만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의 열무 비빔밥도 먹고 친구도 만나며 충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의기투합해서 광주챌린저 대회에 출전했으나 1회전에서 아쉽게 졌습니다. 내용이 어떻든 지는 건 세상에서 가장 기분이 안 좋은 일입니다.
 
이제 9월부터는 중국과 대만에서 한 달 동안 챌린저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9월 10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93위를 기록하며 저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을 수립했습니다. 내년 1월 호주오픈 예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남은 시즌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응원 많이 부탁드립니다.
 
(2018년 9월 10일)
 
구술= 정윤성(건국대, CJ제일제당 후원),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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