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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반박자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대한테니스협회

김홍주 기자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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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데이비스컵 방송중계료 횡령 의혹에 대한 테니스코리아의 기사에 대한테니스협회(회장 곽용운)가 반박자료를 발표하였다. 반박자료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번에도 여전히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를 하는 대한테니스협회의 모습이 지난 2년 동안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협회는 데이비스컵 중계 계약서에 중계료로 5천만원을 지급한다고 하였기에 다른 대회에 2천만원을 쪼개어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계약서만 놓고 보면 협회의 주장이 사실이다. 하지만 서면 계약서는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를 속이기 위한 위장 계약서이다.
 
입찰에 참여한 스포티비와 스카이스포츠 두 회사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공히 '데이비스컵 3일 + KTA 타 대회 2일'로 되어 있다. 경쟁입찰에 참여한 두 회사의 금액과 사업내용이 어찌 거의 비슷할수 있을까? 스포티비 관계자는 "3+2일은 계악서에는 없으나 구두계약 사항이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관계자는 "입찰금액과 사업계획 등에 대해서 협회가 가이드를 주었다. 협회가 요구한대로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애초에 5천만원과 3+2일을 입찰업체에 지시한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입찰 의사가 없었으나 마감 하루 전에 협회가 제안서를 넣어달라고 해서 부랴부랴 계획서를 만들어서 현장 접수하였다고 한다. 사전에 스포티비를 내정해놓고서는 복수 견적서가 필요하기에 스카이스포츠를 끌어들인 것으로 의심된다.
 
협회는 선정방식으로 '협회 임원진 평가 후 최종업체 선정'이라고 공고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김남훈 부회장 외에 비임원인 곽용운 회장의 조카와 회계직원 3인이 심사를 하였다. 심사 자체가 규정을 어겼으므로 결과 자체도 잘못된 것이다.
 
나라장터를 통해 공개 입찰을 하였고, 내부심사를 거쳐 스포티비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는 협회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인가?
 
백보 양보해서 대한테니스협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임 집행부가 무상으로 중계(정현이 출전하는 데이비스컵을 무상으로 중계해준다고 협회와 스포티비가 구두계약을 맺고 2016년에 무상으로 진행)한 데이비스컵을 곽용운 집행부는 1년만에 5천만원이나 들여서 한 우스운 꼴이 되었다.
 
협회는 부인하지만 사업계획서와 방송국의 진술을 종합하면 '데이비스컵 3천만원 + 타 대회 2천만원' 용역 계약이다. 그런데 협회의 귀책사유로 타 대회 중계를 하지 못했으니 결국 곽용운 집행부는 2천만원을 공중에 날린 셈이다.
 
2017년도에만 데이비스컵에 국고 보조금이 지급된 사연도 의문이지만 세출예산을 맞추기 위해 방송중계료를 뻥튀기 계약한 대한테니스협회가 무슨 낯짝으로 해명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기자들에게 뿌리는가? 보도자료를 받은 한 언론사 기자는 중간쯤 읽다가 화가 나서 읽지도 않았다고 한다.
 
당시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동호인대회 우승상금 보다 적은 30만~100만원을 지급한 것이 대한테니스협회다. 5천만원이든, 2천만원이든 결코 가볍게 볼 금액이 아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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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 사업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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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사업계획서
 
글= 김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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