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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래 투어일기]‘지난 시즌 잊고 새 출발!’, GS 본선이 가장 큰 목표

박준용 기자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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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날씨가 꽤 추워졌습니다. 밖에 나가기가 싫을 정도로 칼바람이 매우 매섭습니다.
 
저는 10월 말 류저우서키트에서 2번시드 안헬리나 카리니나(우크라이나) 등을 꺾고 시즌 세 번째이자 처음으로 총상금 6만달러 대회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결승에서 왕 야판(중국)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졌습니다ㅠㅠ 이어 출전한 제2차 선전서키트(총상금 10만달러)에서는 2회전 탈락하며 세계 250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하는 것 없이 바빴다?’. 페드컵과 아시안게임 준비 때문에 약 두 달 동안 합숙 훈련을 하느라 지난해보다 7개 대회 정도 덜 뛰었는데 세계랭킹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 나름 선전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당연히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이겠죠? 지금까지 테니스를 하면서 전혀 생각하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정말 뜻밖의 우승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대회는 아시안게임ㅠㅠ 단식과 복식 모두 8강에서 떨어졌는데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너무 속상했습니다. 그래도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좋은 성적을 올려 새해를 기분 좋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즌을 마치고 어머니, 언니와 함께 3박 4일 동안 괌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버지와 남동생도 함께 가기로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모녀들끼리 떠났습니다. 올해 첫 여행이었던 저는 먹고 바다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과 함께 좋은 곳에서 즐겁게 지내 좋았습니다. 여행은 그냥 좋잖아요^^
 
 
지금 저는 인천에서 팀 동료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동계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바깥 날씨가 춥지만 실내에서 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오히려 반바지를 입어야 할 정도로 훈련 분위기가 후끈후끈합니다.
 
저는 이번 동계훈련 때 부족한 근지구력을 향상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기할 때 숨이 차지 않지만 체력적으로 좀 부족함을 느끼거든요. 또 감독님과 상의해 러닝샷도 열심히 연마하고 있습니다. 톱100 선수들을 보면 러닝샷을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치더라고요.
 
새 시즌을 2018년 마지막 날 호주에서 열리는 플레이포드서키트(총상금 2만5천달러)를 통해 시작합니다. 이어 호주오픈 예선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2019시즌에는 죽어라 열심히 해서 예선을 통과해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고 저의 최고 세계랭킹 157위를 뛰어넘는 게 목표입니다. 2018시즌에 세 차례 결승에 올라 한 차례 밖에 우승(대구서키트)하지 못했지만 새 시즌에는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새 시즌을 앞두고는 의욕이 넘치는 것 같아요ㅎㅎㅎ
 
지난 시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특히, 코리아오픈 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새 시즌에도 한국 테니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연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8년 12월 11일)
 
구술 및 사진 제공= 한나래(인천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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