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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끊임없이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며 테니스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Korea

테니스 선진국 주니어 육성에서 길을 찾다②- 스페인편

전채항 객원 기자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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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가 깊은 나무는 거센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탄탄한 주니어 육성 시스템이 곧 그 종목의 자산이자 경쟁력이다. 현재 한국 테니스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정현(한국체대)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정현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주니어 육성은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과제다. 매주 한 차례씩 테니스 선진국의 주니어 육성법을 살펴보고 한국 테니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글 싣는 순서>
1. 국가 주도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세계 정상에 재도전하는 미국
2. ‘흙’에서 주니어를 키우는 스페인
3. 적극적인 협회의 지원으로 꽃피우는 테니스 종주국, 영국
4. 영국과 스페인의 장점을 골고루 보유한 프랑스
5. 충실한 기본기와 강한 정신력을 앞세운 러시아
6. 강력한 자생력의 상징, 호주
7. 집중 투자와 뛰어난 인프라로 세계 무대와 어깨를 겨룬 일본
8. 사회주의에서 꽃피운 대륙의 성공, 중국
 
테니스 인프라의 천국 스페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카를로스 모야,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 라파엘 나달, 가르비네 무구루자 등 스페인은 많은 세계 1위 선수들을 배출하며 테니스 강국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언급한 세계 1위 외에도 스페인은 그동안 마누엘 오란테스, 마누엘 산타나, 안드레스 히메노, 세르지 브루게라, 알베르트 코스타, 콘치타 마르티네즈 등 다수의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스페인이 테니스 명가로서 꾸준히 명맥을 이어 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은 아카데미 위주로 주니어 선수를 육성한다. 아카데미가 훨씬 더 체계적인 동시에 대중적으로 보편화될 만큼 다양한 범위의 형태로 운영되며 수많은 주니어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미국과 가장 큰 차이다.
 
먼저, 과외 형태의 교습법은 그 어느 방법보다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으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큰 부담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다소 협소한 시각에서 배우게 된다는 단점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말 특출한 선수가 아닌 이상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수단이 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과외는 경제적으로 매우 여유 있는 집안의 주니어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 스페인에서는 이 방식을 외면하고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의 문화적 배경, 클레이코트 그리고 클럽 위주의 ‘스페인식’ 인프라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스페인 곳곳에는 5~10면을 보유한 클럽이 많다
 
스페인에서 테니스는 분명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이지만 테니스가 골프, 축구와 같이 돈이 많이 드는 일명 ‘엘리트 스포츠’로 여기지 않는다. 그 이유는 스페인에서는 국내 클럽 대항전, 지역별 대회, 퓨처스와 서키트 등 셀 수 없이 많을 정도의 수많은 주니어 및 프로 대회가 1년 내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테니스가 일종의 ‘생활 스포츠’로 여겨지는 부분이 가장 크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 달리 스페인 선수들은 자국에 머무르면서 투어를 다녀도 충분히 랭킹 포인트를 쌓고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이 마치 하늘의 별을 따는 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테니스 선수를 둔 부모는 자식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기 위해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는 주어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며 자식의 실력을 지켜보고 그 이후 가능성이 보이면 더 크게 투자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는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스페인의 주니어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며 그 안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매우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는 다른 선수들과 매우 어린 나이부터 경쟁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스페인 주니어 선수들은 어렸을 때부터 경쟁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보다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고 성인이 되는 나이에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는 독립심을 기르게 된다.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구조가 보편화되어 있어 과외보다는 자율 경쟁이 바탕이 되는 경쟁 시스템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인프라, 즉 자율 경쟁 시스템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역마다 방대히 운영되고 있는 지역 테니스 클럽과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테니스 아카데미를 의미한다.
 
테니스 클럽의 활성화 토대는 ‘자율 경쟁’
스페인에서는 대도시, 소도시 할 것 없이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테니스 클럽을 매우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테니스 클럽이 코트 1~2면의 사립코트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보통 5~10면 정도를 보유한 대규모의 테니스 클럽을 거의 모든 도시가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로컬 테니스 클럽’은 하나의 레크레이션으로서 테니스가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은 물론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주니어 선수들, 나아가 주니어 선수가 되고 싶은 어린아이들이 테니스를 접하고 본격적인 경쟁 무대에 올라설 수 있는 뿌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개인 레슨 보다 그룹 레슨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룹 레슨은 보통 적게는 한 반에 5명, 많게는 10명 정도로 운영하고 있는데 그룹 레슨은 실력 향상과 더불어 서로 간의 긍정적 경쟁 구도를 자연스럽게 심어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스페인의 로컬 테니스 클럽은 반박이 불가할 정도로 매우 단단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셀 수 없이 많은 클럽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반대로 생각해보면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많은바, 모든 클럽이 레슨 내용과 코치의 실력을 1순위로 여겨 자체 관리에 매우 엄격한 편이다. 특히, 코치 선정에 매우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클럽 입장에서는 코치의 실력과 소문에 의해 클럽의 명성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지도자 대우 역시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에서는 서로 간의 긍정적인 경쟁구도를 심어주기 위해 그룹 레슨이 일반적이다

독특한 점은 선수의 실력이 되지 않으면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점인데 코치들이 정확히 숙지한 기술적인 정보를 선수들이 그대로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까지는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 무분별한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있다.

결국, 코치들은 선수가 특히 스트로크에 있어서 자신의 것을 만들기 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습관’을 기르게 한다고 인식해 과학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를 먼저 지도하고 그 후에 경쟁을 통해 스스로 더욱 열의를 가지게 하는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다.

선수가 실력이 쌓이면 로컬 테니스 클럽은 코치 외에도 선수들을 통제하지 않고 그들의 실력이 더욱 일취월장해질 수 있도록 더 큰 도움을 주고 있는데 만약 특정 선수가 매우 뛰어나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더 높은 연령대의 선수들과 훈련을 하도록 하거나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 과거 이러한 로컬 클럽에서 시작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가 가히 적수가 없을 정도의 실력으로 형들이 나서는 대회에 출전해 모든 상을 휩쓸었던 일화는 전설로 남아있을 정도다.
 
테니스 아카데미의 왕국
로컬 테니스 클럽에서 실력을 쌓은 선수 중 프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재능을 보인 선수들은 더 큰 도약을 위해 전문적인 테니스 아카데미로 옮기게 된다. 미국 편에서 언급한 IMG아카데미, 에버트 아카데미, 매켄로 아카데미와 같이 스페인에도 유명한 아카데미가 많은데 그 규모나 체계, 나아가 교육적인 면을 보더라도 감히 스페인의 압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스페인은 지중해성 기후로 연중 내내 따뜻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겨울에도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쬘 정도로 그 어느 곳을 가더라도 테니스를 치기에 적절한 온도를 지니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 무르시아, 발렌시아 등 내륙 지방 및 카나리아 제도, 라스 팔마스 제도와 같이 남부쪽에 위치한 섬들은 최적의 기온을 나타내며 각종 유명 테니스 아카데미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스페인 테니스 아카데미는 인당 일년에 많게는 7천만원, 적게는 4천만원 가까이 비용을 감당해야 하므로 쉬운 선택은 아니지만 높은 비용을 지출하는 만큼 매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므로 많은 주니어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 테니스를 기본으로 국제학교를 능가하는 높은 수준의 학교를 운영하며 어린 나이의 선수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교육이라는 중요한 혜택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고 하루 3시간 이상의 스페인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서 제3외국어 또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 영양, 심리학, 체력 훈련 등 기술 외 기타 중요한 요소들을 함께 가르치며 자아 형성 또한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만큼 얼마나 편안하게 생활하고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인데 스페인은 일단 기후가 좋고 모든 테니스 아카데미가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호텔 수준의 시설 및 수영장, 오락 시설, 식당 등을 겸비하여 선수들이 쾌적하게 생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고 전 세계 곳곳에서 모인 또래의 선수들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각종 이벤트나 행사도 자주 열고 있다.
 
또한 상주할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해 여름에 시행되는 서머캠프 및 특정 기간 배울 수 있는 홀리데이 캠프를 따로 개최해 짧은 기간 동안 배우고 싶은 주니어들에게도 그 문을 열어놓고 있으며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어 누구나 테니스 실력을 더 늘리고 싶다면 언제든 두드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스페인의 테니스 아카데미다.

스페인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문 아카데미는 앞서 언급한 산체스-카살 아카데미이다. 이 아카데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 선수 중 한 명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의 오빠 에밀리오 산체스와 한때 세계 31위까지 올랐던 세르지오 카살이 지난 1998년 설립한 아카데미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앤디 머레이(영국)가 주니어 시절 훈련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테니스협회(LTA)로부터 지원을 받던 머레이가 굳이 스페인까지 날아와 자비로 이곳에서 훈련하며 실력이 일취월장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후 수많은 주니어들이 더욱 찾게 되었다.
 
산체스-카살 아카데미
 
2017년 5월 산체스-카살 아카데미를 방문한 머레이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자신의 고향 마요르카에 지난 2016년 가을 문을 연 라파 나달 아카데미는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나달’ 프리미엄 효과를 등에 업고 가장 인기 있는 아카데미로 떠올랐다.
 
연간 7천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의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위치와 더불어 최신식 시설, 돈을 아끼지 않은 교육적 투자가 이어지며 전 세계 주니어 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내 선수들 역시 이곳에서 훈련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프랑스오픈 2회 우승에 빛나는 세르지 브루게라가 운영하는 브루게라 아카데미, 그란 카나리아 제도에 본사를 두고 스페인 각 대도시에서 운영 중인 코스타 델 테니스 아카데미, 아르헨티나의 영웅 기예르모 빌라스가 운영하는 빌라스 아카데미 등 유수의 아카데미들이 전국에 분포하여 테니스 주니어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다.
 
라파 나달 아카데미 전경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는 국제학교도 갖춰져 있다
 
클레이 코트가 주는 장점을 활용
미국을 포함한 영국, 호주 등 대부분의 선진국이 자국 협회의 예산을 투자하여 주니어 선수들의 육성에 큰 힘을 쓰고 있지만 스페인협회는 주니어 육성에 있어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 스페인협회의 1년 예산은 보통 400~500만유로(약 50~60억원) 정도인데 이 예산으로 수많은 대회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협회는 주니어 육성에 전혀 도움을 못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로컬 클럽과 테니스 아카데미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구조가 오직 ‘테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선수의 환경을 만들어 준 아이러니한 결과를 낳은 셈이다.

영국의 경우 연간 약 1천5백만파운드(약 22억원)를 오롯이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에만 쏟고 있는 것을 비교해봤을 때 과연 어떤 방식이 올바른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이나 스페인의 풍요로운 테니스 인프라가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의 부재와 연관이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즉, 워낙 많은 선수가 존재하고 있고 그 많은 선수가 현재의 철저한 자율 경쟁을 통해 더 큰 선수로 성장할 발판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니 특별한 프로그램은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스페인 테니스가 주니어 육성에 있어서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점이 몇 가지 더 있다. 하나는 ‘Play & Stay(우리나라의 매직테니스)’와 같이 주니어를 위한 테니스 프로그램을 거의 실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Play & Stay’는 보통 8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일반 테니스공을 치기 버거운 만큼 부드러운 어린이용 공을 이용하는데 스페인에서는 이러한 공이 실전으로서의 적응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따라서 클럽은 어린이가 등록했을 때 ‘Play & Stay’ 레슨을 받을지 아니면 일반 테니스 레슨을 받을지 부모에게 선택권을 주되 가능하면 일반 테니스를 빨리 습득하도록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스페인 테니스는 마치 ‘가족’과 같은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이뤄져 있다는 특성이 있는데 이는 유명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나달은 과거 자신이 주니어 시절부터 카를로스 모야와 함께 연습할 기회가 많아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알렉스 코레차도 어릴 때 당시 톱 선수였던 카를로스 코스타, 에밀리오 산체스 등과 연습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자신 역시 이제 멘토로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얘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테니스 전문가는 “스페인의 테니스인들은 경쟁을 떠나 세대 간 함께 훈련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스페인 테니스를 발전시키는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러한 마인드 자체가 스페인 테니스가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동기”라고 평가한 바 있다.
 
나달은 주니어 때 현재 사진의 코치 모야와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세대간의 소통은 스페인 테니스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클레이코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대부분의 훈련 코트가 클레이로 되어 있고, 특히 힘이 약한 주니어 선수들은 클레이에서 깔끔한 위너를 만들기 어려워 셀 수 없는 랠리를 이어가야 한다. 이러한 인내심과 끊임없는 스트로크 연습을 통해 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주니어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스페인 주니어의 가장 큰 장점이자 중요한 덕목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스페인 주니어 선수 대부분은 클레이코트에서 훈련하며 밸런스, 슬라이딩 그리고 인내심을 익힌다.
 
여기에 다른 코트에 비해 몸에 무리가 덜 한 클레이에서 훈련하며 몸을 더 철저히 보호할 수 있고 움직임의 균형 및 슬라이딩 방법, 공의 스피드 조절 등을 어릴 때부터 제대로 익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스페인 주니어 선수들이 스트로크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스페인 남자 주니어 팀이 지난해 프랑스를 꺾고 데이비스컵 주니어 정상에 올랐으며 현재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에나, 하우메 무나르 등 신진 세력들이 떠오르고 있어 세계 무대에서 스페인의 강한 면모는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 전채항 객원기자,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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