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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권순우. 사진= 김진건 기자

한국 No.1 예약한 권순우, “정현 형 만나면 지고 싶지 않아”

박준용 기자
201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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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당진시청, 162위)가 정현(한국체대, 123위)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5월 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10만8천20달러+H) 단식 결승에서 11번시드 권순우가 맥스 퍼셀(호주, 268위)을 1시간 37분 만에 7-5 7-5로 물리치고 지난 3월 초 게이오챌린저에 이어 자신의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권순우는 “코감기가 있어서 두 번째 세트 중반 때 어지러웠고 콧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전체적으로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다”라면서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라 부담감이 있었지만 많은 관중이 응원해 주셔서 위기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게이오챌린저 우승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 가장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세 가지 기록을 세웠다. 100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세계랭킹이 130위권으로 상승해 자신의 최고 세계랭킹을 수립할 뿐만 아니라 정현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된다. 또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권순우가 최초다.
 
권순우는 “모든 기록이 뜻깊다. (정)현이 형이 쉬고 있을 때 랭킹을 뒤집은 것이라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라면서도 “현이 형과 경기를 해 본 적 없지만 복귀하면 지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권순우는 다음 주부터 부산오픈 챌린저, 광주오픈 챌린저에 연달아 출전한 후 5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 예선에 나설 예정이다. 권순우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권순우는 “클레이코트에서 많은 경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클레이코트에서도 상대가 내 플레이 스타일에 힘들어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톱100에 진입하고 싶다. 또 US오픈에서는 본선에 직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김진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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