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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투어일기]우리나라에서 더 많은 국제대회가 열렸으면...

박준용 기자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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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맞아 국내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5월은 서울에서 시작해 부산, 광주까지 3주 연속 ATP챌린저 대회가 열리고 저도 당연히 출전합니다. 지금은 서울, 부산 대회를 마치고 광주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니어 시절부터 매년 5월에는 예선 또는 가끔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에서 뛰었는데 올해는 3개 대회 모두 자력으로 본선 진출하게 됐습니다. 국내에서 열리다 보니 코트와 날씨에 익숙해 여러모로 편안한 점이 많습니다.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는 제가 테니스 시작할 때부터 운동했던 곳이라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입니다. 거기다가 가족, 친척, 친구를 비롯해서 후원사, 매니지먼트사 등이 저를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됩니다.
 
때로는 독이 될 때도 있습니다. 편안함과 익숙함에 젖어 방심한다거나 다른 외국 대회보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부담으로 돌아와 경기가 잘 안 풀린 적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제가 마음먹기에 달린 부분이기에 최대한 홈의 이점을 잘 살리는 쪽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서울에서는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쳤지만 서울오픈 챌린저 출전한 이래 처음으로 3회전에 진출했습니다. 세 경기 모두 센터코트에 배정해주셨고, 관중들도 생각보다 많이 찾아주셔서 경기하는 데 힘이 났습니다. 저는 관중들이 많을수록 플레이가 잘 되는 편이라 앞으로도 경기장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 부탁드립니다^^
 
부산오픈 챌린저는 여러모로 저에게 큰 의미 있는 대회였습니다. 1회전부터 계속 저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만나 이겼고 결국 올 시즌 첫 챌린저 8강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한동안 정체(?)됐던 랭킹도 250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톱시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리투아니아)와의 8강에서도 첫 세트를 제가 먼저 챙겼지만 아주 미세한 차이로 역전패당했습니다. 역시 톱100 랭킹이 괜히 만들어진 것 같진 않았습니다.
 
 
이제 광주오픈 챌린저를 뛰고 1~2주 정도 한국에서 휴식과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4월 초부터 6주 연속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잠시 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여름 시즌에도 좋은 경기력과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거든요.
 
올해 우리나라에서 챌린저가 세 개만 열립니다. 저를 비롯한 한국 테니스 선수들한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가 많을수록 좋습니다. 앞서 얘기한 익숙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와일드카드 제도가 있어 대개 랭킹이 떨어지는 개최국 선수들에게 본선, 예선 출전권을 주기 때문입니다.
 
퓨처스, 챌린저가 지금보다 더 많이 개최되면 보다 한국테니스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ATP투어 대회가 꼭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019년 5월 14일)
 
구술 및 사진제공= 정윤성(CJ제일제당 후원, 의정부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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