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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진출을 위해 화이팅을 외치는 구연우. 사진= 박준용 기자

고교 진학 대신 꿈을 위해 외국 아카데미를 선택한 16살 테니스 유망주 구연우

박준용 기자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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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유망주 구연우(CJ제일제당 후원, 세계 Jr.137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5월 20일 경기도 고양시 NH농협대학교에서 열린 NH농협은행챌린저(총상금 2만5천달러) 예선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16살 유망주 구연우가 13번시드 이사벨라 보지세비치(호주, WTA 862위)를 6-1 6-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NH농협은행챌린저는 W25급 대회라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아니지만 구연우에게 보지세비치는 높은 산과 다름없었다.
 
2003년생 구연우는 현재 주니어 신분으로 세계 주니어 랭킹에서 137위에 올라있지만 프로랭킹인 ITF와 WTA 세계랭킹은 없다. 그리고 이번 NH농협은행챌린저가 자신의 6번째 프로대회 출전이다.
 
반면, 보지세비치는 ITF보다 상위 등급인 WTA 세계랭킹 636위에 올라있고 지난 2016년부터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등 구연우보다 프로 경험이 풍부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드를 받기도 했다.
 
이런 보지세비치를 상대로 뜻밖의 손쉬운 승리를 거둔 구연우는 “첫 세트 초반 긴장이 됐고 몸도 안 풀려 좀 힘들었다. 하지만 두 번째 세트에서 상대의 공에 적응이 됐고 자신 있게 경기를 해 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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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세비치를 상대로 백핸드를 구사하고 있는 구연우. 사진= 박준용 기자
 
올해 중앙여중을 졸업한 구연우는 테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홍콩에 있는 세르지 브루게라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났다. 스페인 출신의 브루게라는 93년과 94년 2년 연속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고 세계 3위까지 오른 톱랭커 출신이다.
 
구연우는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브루게라아카데미로 갔다. 이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아카데미에 여자 선수가 많지 않고 외롭고 아직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외국인 코치(다비드 수토 바르가스)와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내 의견을 존중해 주는 등 만족스러운 부분이 더 많다”고 밝혔다.
 
구연우는 총상금 1만5천달러 대회에서 본선(17년 김천서키트)에 진출한 적은 있지만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에서는 아직 본선 경험이 없고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창원서키트에서 기록한 예선 2회전이다. NH농협은행챌린저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예선 2회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제 구연우는 한번만 이기면 처음으로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 본선에 오르게 된다. 상대는 홍승연(수원시청, ITF 768위)이다. 홍승연은 국내 실업 최강자 8번시드 정수남(강원도청, WTA 597위)을 2-6 6-3 10-3으로 꺾었다.
 
구연우는 “성인 선수들과 경기하다 보면 체력과 파워가 부족하지만 아카데미에서 열심히 트레이닝했다. 이번에는 꼭 본선에 진출하고 싶다”면서 “(홍)승연 언니가 수비적이고 공을 감아서 치는 스타일이다. 내가 먼저 공격하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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