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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투를 승리로 장식하고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2회전에 오른 이은혜. 사진= 박준용 기자

이은혜, 세 시간 넘는 혈투 끝에 NH농협은행 국제대회 2회전 진출

박준용 기자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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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의 막내 이은혜((ITF 486위)가 홈 코트에서 네 시간 가까운 대혈투 끝에 NH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총상금 2만5천달러) 2회전(16강)에 진출했다.
 
5월 22일 경기도 고양 농협대학교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이은혜가 알리시아 바넷(영국, WTA 474위)을 3시간 31분 만에 7-6(5) 3-6 7-5로 물리쳤다.
 
이은혜가 이 대회 단식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네 번째 출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주 창원에 이어 2주 연속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 2회전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이은혜는 한국 여자 테니스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화끈한 공격 테니스와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줬다.
 
첫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3-5로 끌려간 이은혜는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타이브레이크 끝에 뒤집었다. 첫 세트는 1시간 25분이 걸릴 정도로 접전이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 이은혜는 서브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세 차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해 세트올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는 두 선수의 투혼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앞 두 세트가 2시간 넘게 소요돼 두 선수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승리를 향한 투지는 뜨거웠다.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지 못한 대신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엎치락뒤치락했고 승부를 듀스게임으로 끌고 갔다. 듀스게임에서 이은혜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6-5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게임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바넷의 좌우를 흔들며 브레이크에 성공해 3시간 31분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은혜는 “경기 초반에 왼쪽 무릎이 안 좋았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이기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고 있더라도 성급하게 플레이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하려 했고 경기 막판에 다리에 살짝 경련이 왔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솔직히 우승하고 싶은데 1회전부터 너무 힘든 경기를 했다. 앞으로도 힘들 텐데 더 힘내서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은혜는 올리비아 탄드라물리아(호주, WTA 454위)와 2회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정영원(NH농협은행, ITF 364위)도 3시간의 접전 끝에 재미교포 장한나(미국, WTA 441위)를 3-6 6-3 6-4로 꺾고 홈 코트에서 3년 만에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세트에서 정영원은 한 발 더 뛰는 악착같은 플레이로 장한나의 위닝샷을 봉쇄하자 장한나는 당황한 듯 실수를 연발했고 정영원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예리한 스트로크로 장한나를 몰아붙여 승리를 확정 지었다.
  
 
3년 만에 총상금 2만5천달러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거둔 정영원. 사진= 박준용 기자
 
정영원은 “시즌 초부터 공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또 상대가 공을 많이 감아치고 수비가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공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고 많이 뛰면서 상대의 약점인 백핸드를 집중 공략한 것이 잘 먹혔다”고 전했다.
 
정영원은 4번시드 마리아 룸스덴(영국, WTA 32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예선통과자 이소라(고양시청, WTA 561위)도 빅토리라 데마(우크라이나, ITF 43위)를 3-6 6-2 7-6(4)로 꺾으며 2회전에 합류했다. 역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만17세 백다연(중앙여고, ITF 829위)은 김다빈(인천시청, WTA 455위)에게 7-6(5) 5-2 Ret. 기권승을 거두고 10대 돌풍을 이어갔다.
 
반면, 7번시드 장수정(대구시청, WTA 332위), 최지희(NH농협은행, WTA 515위), 구연우(CJ제일제당 후원, 세계 Jr.136위)는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글, 사진=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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