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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투어일기]클레이코트 적응 아쉬움… 윔블던은 완벽 준비!

박준용 기자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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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재미있게 즐기고 계시는지요? 이번에 저는 처음으로 프랑스오픈에 출전했습니다.
 
비록 예선이었지만 처음 뛰는 프랑스오픈이라 매우 설렜습니다. 붉은 흙을 보니 빨리 뛰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파리에 도착한 후 하룻밤 자고 바로 경기에 뛰었습니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고 중국에서 열리는 챌린저에 간혹 출전하는 것 외에는 클레이코트를 접해 볼 기회가 별로 없어 적응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임규태 코치님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예선 1회전 상대는 헝가리 남자 테니스의 2인자 아틸라 발라즈. 이 선수 경력이 좀 독특하더라고요. 시즌 중 하드코트 대회가 가장 많은데 발라즈는 클레이코트 대회만 골라서 주로 뛰었습니다.
 
프랑스오픈 전까지 올 시즌에 출전한 7개 대회 중 1개만 하드코트 대회이고 나머지는 모두 클레이코트 대회였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29개의 퓨처스 우승 중 무려 25개를 클레이코트에서 달성했고 1개의 챌린저 타이틀도 클레이코트에서 획득했습니다. 지난 4월 ATP투어 250시리즈 헝가리안오픈에서는 8강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 코트 표면 역시 클레이였습니다. 세계랭킹에서는 제가 앞섰지만 클레이코트에서만큼은 저에게 버거운 상대였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생각보다 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아 대등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상대의 서브가 워낙 좋아 리턴게임에서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또 슬라이딩 등 클레이코트에서 뛰는 게 어색했고 상대는 제가 클레이코트 경험이 별로 없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정신없이 경기를 하다 보니 5-7 3-6으로 경기는 끝나 있었습니다. 프랑스오픈 전에 2주 정도 클레이코트 대회를 뛰면서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좀 더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파리의 아름다운 야경을 뒤로하고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온 저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라켓을 잡았습니다.
 
아~ 성시경 콘서트에도 다녀왔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노래가 어쩌면 그렇게 잘 부르시는지… 역시 노래는 라이브로 들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콘서트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좋은 기운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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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잔디코트 시즌이 시작됩니다. 저는 윔블던 예선을 앞두고 세 개의 잔디코트 챌린저에 출전합니다. 역시 관건은 잔디코트 적응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잔디코트 뛴 대회가 세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잔디코트 경험 역시 클레이코트만큼이나 별로 없거든요. 지난해 파키스탄과의 데이비스컵이 저의 마지막 잔디코트 대회였습니다.
 
프랑스오픈에서의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꼭 윔블던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보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월 28일)
 
구술 및 사진제공= 권순우(당진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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