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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투어일기]새해에는 긍정적으로 나의 테니스를 하자

박준용 기자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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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순 보름간의 집중 훈련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로 떠났습니다.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제가 가장 자신있고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훈련했습니다.
 
서귀포 방문은 주니어 대회 이후 약 4년 만이었습니다. 오래됐지만 두 차례 우승했던 곳이라 저에게는 긍정적인 기운이 있는 곳입니다. 실내코트도 있고 현지인들도 잘 도와주셔서 비교적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잘했습니다. 주말에는 한라산 정상까지 올라가며 심신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몇 달간의 부진한 원인은 무엇인가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일까를 탐구하며 그에 맞는 훈련을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다른 분들이 평가하는 저의 장점은 힘을 바탕으로 포핸드를 주무기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라고 봅니다. 단점인 수비를 보완하려는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저의 특성을 보여줄 수 없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움직임과 백핸드 등 여러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11월 말 서귀포 훈련을 마치고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호주오픈 본선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습니다. 훈련 내용을 토대로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물론 대회에 나간 만큼 잘해서 우승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는 결과보다 과정이 저에게는 더 중요했습니다.
 
 
대진 발표 결과 첫 번째 경기 상대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오랫동안 톱100을 유지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벡)이었습니다. 랭킹이나 이름값으로 보면 힘든 상대였지만 ‘승패보다 훈련한 것을 잘 활용하자’라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경기를 했습니다. 결과는 세트 스코어 2-0으로 생각보다 빠르고 쉽게 이겼습니다. 훈련 때 수없이 연습했던 패턴을 그대로 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습니다.
 
2회전도 이기고 4강에서 이토 타츠마(일본)를 만났습니다. 앞의 두 경기에서 이기며 자신감을 얻은 저는 타츠마를 상대로 첫 세트 6-1로 가져오며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타츠마는 베테랑답게 노련한 플레이로 위기를 잘 대처한 반면 저는 몸에 힘이 들어가면서 부담을 느꼈습니다. 결과는 역전패했지만 목표를 달성해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2019시즌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해였지만 마지막 훈련과 대회를 통해 반등의 기회를 다시 찾은 것 같습니다. 1월 시즌 개막전까지 남은 기간 저만의 테니스를 더 다듬고 강화시켜 새해에는 승리하고 우승하고 상도 받는 긍정적인 내용으로 투어일기를 채워나가겠습니다. (2019년 12월 12일)
 
구술 및 사진제공= 정윤성(CJ제일제당 후원, 의정부시청), 정리=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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