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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고 있는 한나래

[호주통신]한나래, "큰 무대에서도 놀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진건 기자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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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0일 11번째 만에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았던 한나래(인천시청, 177위)는 첫 승에 도전했지만 타마라 지단섹(슬로베니아, 64위)에게 3-6 3-6으로 패배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12년 4개월 만에 그랜드슬램 단식 본선에 출전해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렀을 한나래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드디어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소감은?
한나래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속에 경기를 치렀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반도 못 한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Q. 경기 중에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았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한나래 제대로 스윙을 못 하고 있어서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리듬감조차 전혀 없었다. 그래서 이야기했던 것도 잘 안 되었다.
 
Q. 이 정도로 긴장한 적이 있었나?
한나래 지금도 조금 어지럽다. 원래 내가 쥐(근육경련)가 잘 나지 않는데 쥐도 올라왔다. 그만큼 엄청나게 긴장했었다.
 
Q.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휴식을 취할 때 노트를 보는 모습을 봤다. 노트의 내용은?
한나래 전날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상대 선수를 어떻게 공략할지 미리 분석해서 메모해 놓은 내용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노트를 보고 있는 한나래

Q. 도움이 많이 되는가?
한나래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 잘 안 풀릴 때 보면 내가 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작년부터 심리상담 선생님이 제안해줘 그때부터 항상 노트를 경기장에 들고 들어간다.
 
Q. 이번 호주오픈에는 혼자가 아닌 스태프와 같이 왔다고 들었다. 위로가 되었는가?
한나래 혼자 대회를 나가게 되면 다른 선수들이 많은 스태프 함께 있어 주눅이 든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모님, 김정배 감독님, 트레이닝 코치님 등 다들 함께해서 많은 힘이 됐다.
 
Q. 아쉽게 호주오픈을 본선 1회전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느꼈던 부분은?
한나래 솔직하게 내 실력을 100%를 발휘했으면 충분히 붙어볼 만한 선수였다. 하지만 역시 예선과 본선은 많은 것이 달랐다. 그동안 2만5천달러 대회에만 출전하다 처음 그랜드슬램 본선에 나가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 큰 무대에 부딪혀야겠다고 느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Q.오늘 응원해준 한국 팬분들에게 한마디를 하자면?
한나래 한국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경기 중에 응원 덕분에 더욱더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많은 지인이 처음인데도 잘 해냈다고 위로들을 해주셔서 힘이 나는 것 같다.
 
Q. 이제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이 시작됐다. 앞으로의 목표는?
한나래 오늘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주눅들지 않고 더 큰 무대에서도 놀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글, 사진= (멜버른)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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