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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둔 송민규(왼쪽)와 남지성

[호주통신11]그랜드슬램 첫승 거둔 남송 듀오, "즐기면서 했던 경기,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김진건 기자
2020-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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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 한국 선수끼리 호흡을 맞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본선에 오른 남지성(세종시청)-송민규(KDB산업은행) 복식 조가 호주 멜버른 아레나에서 첫 승리를 거두며 호주오픈 복식 2회전에 올랐다.
 
이날 남송 듀오는 호주의 레이튼 휴이트-조단 톰슨과의 경기에서 관중의 응원으로 인해 충분히 주눅들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며 6-2 6-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첫 그랜드슬램 본선 경기에서 승리까지 거둔 남지성과 송민규를 만나봤다.
 
Q.승리를 축하한다. 개인적인 소감을 부탁한다.
 
남지성 일단 호주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준비했던 긴 시간과 큰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 원했던 경기력이 나와서 만족스럽고 행복하다.
송민규 지성이와 많은 대회를 출전했지만 그랜드슬램이라는 대회에 첫 출전해 긴장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펼쳤고 즐기면서 한 것 같다. 호주의 홈이었지만 분위기는 한국에서만큼 좋았고 마음도 편했었다.
 
Q.경기를 편하게 풀 수 있었던 계기는?
송민규 상대방의 서비스 게임을 처음으로 브레이크 했을 때. 그리고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 선수의 몸 상태가 좋은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공을 주고받다 보니 오히려 상대가 긴장한 상태 같았고 우리가 플레이에 집중만 한다면 이길 수 있겠다고 느꼈다.
 
Q.코트가 다름 아닌 멜버른 아레나였다. 특별히 느꼈던 감정은?
남지성 경기장에 들어갈 때부터 코트에 입장할 때 까지 모든 순간이 감격스러웠다. 항상 매체를 통해서만 보던 장소이기도 해서 흥분이 되었지만 최대한 가라앉히려고 노력했다. 경기 중에도 내가 이곳에서 경기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다.
송민규 모든 것이 처음이어서 언제 이런 곳에서 경기해보겠냐는 마음이 들었고 이왕 경기를 하는 거라면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이야기를 지성이와 많이 했다.
 
Q.어제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오늘로 연기됐다.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가?
남지성
어제 경기를 위해서 100%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바뀌면서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경기를 다니다 보면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오히려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송민규 오히려 시간에 여유가 생겨서 지성이는 서브, 나는 리턴을 1시간 정도 더 연습했다.
 
Q.경기 중에 송민규 선수의 신발이 화면에 잡혔다. 신발이 해져 있던데 징크스인가?
송민규 징크스는 아니다. 원래 내가 신은 신발의 겉이 조금 약한 재질로 되어있다. 평소 운동할 때 편하게 신었던 신발을 경기에서 신은 것뿐이다. 선수마다 신발의 해지는 부분이 다른데 지성이는 옆이 자주 해지고 나는 앞이 자주 해진다.
 
Q.이제 2회전을 치르게 됐다. 준비나 마음가짐은?
남지성 다음 상대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오직 오늘 경기에 집중했었다. 정보는 어느 정도 있지만 우선 1회전이 먼저였기 때문에 이제부터 숙소로 돌아가 코칭 스태프와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그랜드슬램 첫 승을 넘어 3회전 진출에 도전하는 남송 듀오는 2회전에서 카자흐스탄의 알렉산더 부블릭-미하일 쿠쿠스킨 조를 만난다.
 
부블릭과 쿠쿠스킨은 1회전에서 3번 시드인 독일의 안드레아스 미즈-케빈 크라우네츠 조를 꺾고 올라왔다.
 
글, 사진= (멜버른)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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