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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더욱 정진할 것임을 다짐하는 남지성

[호주통신14] 남지성, "이번 호주오픈이 나의 터닝포인트...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해"

김진건 기자
202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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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끼리 호흡을 맞춰 최초로 그랜드슬램 복식 본선 진출, 그리고 본선 1승을 거둔 남송 듀오. 비록 3회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들은 이번 호주오픈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앞으로도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다짐한 남지성 선수를 만났다.
 
Q.우선 오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부탁한다.
경기에 대한 부분은 아쉽다. 경기 내용도 좋았고 이길 기회도 있었다. 우리의 플레이를 펼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진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꿈을 꾼듯한 느낌이었다. 이곳에 오는 것이 나의 꿈이었다. 이번 호주오픈이 어쩌면 인생에서 나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Q.오늘은 멜버른 아레나가 아닌 야외코트에서 경기를 치렀다. 서브할 때 강한 햇빛 때문에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안이든 밖이든 항상 태양은 떠 있다. 선수라면 누구나 그런 환경에서 경기를 치른다. 다만 그것에 대해 대처를 제대로 못 했던 부분은 아쉽다. 그런 부분까지도 앞으로 더욱더 잘 대처해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 준비가 더 필요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Q. 첫 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허용했다.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비록 우리가 먼저 브레이크를 당했지만 우리도 브레이크를 해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도 서로 이야기했지만 항상 결과보다는 우리 플레이를 하고 축제이니만큼 즐겨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우리도 모르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긴장도 하면서 우리의 경기를 못 했다. 그래서 우리 플레이를 하기 위해 더욱 컨디션을 올리려고 했다.
 
Q. 이번 경기에도 한국 팬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었다. 어땠는가?
이런 큰 무대에서 코트로 들어가면 긴장되고 작아지지만 팬들 덕분에 기죽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주눅 들까 봐 더욱 크게 소리를 질러주셨던 것도 모두 들렸다. 오늘 경기는 힘들었지만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도 팬들의 목소리였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Q. 상대 선수들은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었다. 상대를 해 본 느낌은?
평소에 우리는 챌린저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단식 100위 안에 드는 선수들을 만나기 어렵다. 매체에서만 보던 선수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경기를 펼치니 해볼 만 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이런 선수들이 멀고 높은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멀리 있는 선수들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분명 잘하고 까다로운 플레이를 상대편이 했지만 우리도 충분히 도전하다 보면 비슷해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Q.송민규 선수와 끝나고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가?
민규 형이 후반쯤에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플레이, 몇 가지의 실수를 해서 위축이 많이 되어 있었다. 본인 때문에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해서 전혀 아니고 서로 모두 잘못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우리는 엄청난 경험과 많은 것을 얻었기에 다시 해보자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다.
 
Q.그랜드슬램은 처음이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배운점은?
가장 크게 배운 것이 있다. 바로 이곳에 오는 선수들의 시합 전부터 끝나고 나서까지의 루틴과 몸을 푸는 방법 등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조금 전 이야기 했지만 선수들이 그리 크게만 보이지 않았다. 큰 동기부여가 됐다.
 
Q. 이번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도 출전했었다. 앞으로도 단식과 복식을 병행할 예정인가?
나는 아직 내가 단식 선수, 복식 선수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위치도 입장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서 단식이든 복식이든 가리지 않고 같이 올라갈 수 있도록 정진할 생각이다.
 
Q.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한국으로 돌아가 몸도 다시 잘 만들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 캐나다 챌린저에 참가한 후 데이비스컵에 나설 예정이다.
 
글, 사진= (멜버른)김진건 기자(jinkun@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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