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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일기]달라진 테니스 훈련 그리고 일상

김홍주 기자
202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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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투어일기


안녕하세요. 모두들 건강하게 지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시작한지 3개월 정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주변은 물론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고 아직도 심각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4월 중순)은 7월 초순까지 모든 테니스 대회 일정이 취소/연기 되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실전 경기 감각은 많이 떨어졌지만 훈련을 꾸준히 하다보니 몸이나 컨디션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제가 테니스를 시작한 초등학교 때 이후로 이렇게 오랜 기간 대회 참가 없이 훈련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선수들이 같은 상황일 것입니다.


최근에는 잘 아는 지도자가 도와주셔서 다행히도 연습할 수 있는 코트를 찾아 테니스 훈련은 꾸준히 하고 있고, 피트니스 훈련도 엑시온에서 도움을 받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7~8월경에 시즌이 재개된다는 전제하에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3개의 파트로 나눠서 볼 수 있는데 테니스, 피트니스 그리고 일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는 말 그대로 테니스 코트에서 여러가지 샷이나 전술 등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2~3시간씩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못하지만 일종의 시뮬레이션 형태로 실제 경기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훈련 자체는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어느 대회, 시점을 목표로 계획하지 않고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은 동기부여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긴 합니다.


피트니스의 경우, 체력부터 시작해서 테니스 경기에서 필요한 신체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는 훈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수마다, 플레이 스타일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체력과 파워, 스피드 등을 저희 같은 프로선수들은 더 디테일하게 상황별로 다양한 훈련을 합니다.


지금 같은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입니다. 사실 훈련시간은 아무리 많아도 하루에 6시간을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시간인 약 20시간 내외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더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면, 식사를 비롯해서 선수든 아니든 모두가 하고 있는 일상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까요 최근에는 훈련과 일상을 돌아보고 분석하는 것을 기록화 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전 영상으로 봤는데 농구선수였던 서장훈 씨가 ‘선수생활 내내 정상의 자리에 있게 한 것은 수년간 매일 반복적으로 나 자신을 반성했던 것이었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을 기회로 저만의 루틴을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 훈련 시간 외에는 어쩔 수 없이 어느 때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습니다. 투어 다니느라 가족들과 함께 자주 하지 못했던 식사와 대화를 통해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일상의 ‘시간 보내기’를 나름 의미 있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테니스 팬 여러분도 건강 유의하시면서 의미 있는 ‘시간 보내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2020년 4월 17일)


글/정윤성 선수(CJ제일제당 후원, 의정부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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